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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광고 무대 석권”…삼성, ‘올해의 광고주’ 4년 연속 달성
IT/바이오

“글로벌 광고 무대 석권”…삼성, ‘올해의 광고주’ 4년 연속 달성

권혁준 기자
입력

삼성전자가 세계적 광고 시상식인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에서 ‘올해의 광고주’로 4년 연속 선정되며 기술력을 활용한 브랜드 캠페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올해 수상은 최근 3년간 본상 수상 실적을 점수화해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한 광고주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삼성전자는 그랑프리, 금상, 은상, 동상, 크리스탈 등 21개 본상을 쓸어모으며 글로벌 무대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업계는 이번 성과를 IT·바이오 융합 시대 광고·마케팅 전략 경쟁의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이번 광고제에서 두드러진 수상작은 기술혁신과 사회적 메시지의 결합에 초점을 뒀다.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선수들이 직접 촬영해 올림픽 현장의 생생함을 공유한 ‘빅토레 셀피 셰어드 #위드갤럭시’, 런던 도심에 3D 고래를 홀로그램으로 구현한 ‘룩 업, 런던’, 갤럭시 워치 기반 AI 말하기 치료 앱 ‘임펄스’ 등은 단순 광고를 넘어 ICT 기술이 소비자 경험을 확장하는 방식으로 구현됐다. 주목받은 ‘더 마인드 가디언’ 캠페인은 알츠하이머 조기 진단을 게임화해 보건복지와 IT가 만나는 실질적 임팩트를 보여줬다.

특히 AI 기반 헬스케어와 웨어러블 연동, 초대형 홀로그램 등 신기술을 접목한 캠페인이 삼성전자만의 차별화 포인트로 떠올랐다. 광고업계 전통적 메시지만으로는 도달하기 어려운 소비자와의 접점을, 실제 기기 및 데이터·알고리즘을 활용한 ‘이노베이션 경험’으로 확대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가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에서 2022년부터 4년 연속 ‘올해의 광고주’ 타이틀을 유지함과 동시에, 2015년 상이 제정된 이래 통산 5회로 ‘최다 수상’ 기록까지 세운 것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브랜드 가치와 IT·바이오 융합 역량을 입증한 것으로 해석된다. 글로벌 무대에서는 사물인터넷·디지털헬스 등 혁신기술을 커뮤니케이션 전략과 결합하는 경쟁이 이미 가속화된 상황이다.

 

캠페인 성과와 별개로, 기술·의료 등 각 분야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관련 규제와 윤리적 기준도 한층 엄격해지고 있다. AI 건강앱 등 디지털 헬스케어의 경우 각국의 데이터 보호, 인증 요건을 충족하는 것이 브랜드 신뢰의 새로운 척도로 부상하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창의성과 혁신, 소비자 공감에 기반한 캠페인으로 브랜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기술·마케팅 융합에 박차를 가할 방침을 밝혔다.

 

전문가들은 “IT·바이오 융합 캠페인의 실효성과 국내 광고산업의 글로벌 위상 제고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 산업계 전반에서 기술 기반의 마케팅 전략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산업계는 삼성전자의 혁신 광고 전략이 실제 시장 리더십 강화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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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ai헬스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