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예방 골든타임 알린다”…SK케미칼, 대국민 인식 캠페인 가동
치매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사회적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SK케미칼은 1일 대국민 치매 예방 캠페인을 공식 발표하며, 고령화로 증가하는 치매 질환에 대한 조기 대처의 필요성을 환기했다. 이번 ‘건뇌하세요’ 캠페인은 SK케미칼이 치매 인식 제고와 예방 실천 확산을 위해 마련한 프로젝트로, 다양한 미디어와 오프라인 현장을 아우르며 치매 초기 증상 골든타임의 사회적 공론화를 시도한다. 업계는 이번 행보가 조기 진단과 관리 중심으로 전환되는 치매 대응 전략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본다.
이번 캠페인은 뇌 건강을 핵심 테마로 한 맞춤형 콘텐츠를 유튜브, 온라인 플랫폼 등 여러 채널에 선보이면서, 중장년층이 직접 경험과 조언을 전하는 인터뷰를 통해 치매 인식 개선을 노린다. 특히 증상 발현 초기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강조, 예방과 관리에 관한 구체적 사례를 다각적으로 공유한다. 지난해 시작된 ‘찾아가는 치매 예방 교실’ 역시 보호자까지 범위를 넓혀 전국에서 강연회를 진행, 현장 중심의 인식 확산으로 확대 중이다.

의학적 근거 역시 적극 제시된다. 세계적 의학저널 란셋이 2023년 발표한 주요 치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청력 저하·고지혈증·우울증·사회적 고립 등 14가지 조절 가능한 위험 요인을 조기에 관리하면 전체 치매의 40%까지 예방 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SK케미칼은 실제 가족 단위의 실천 사례, 전문가 조언 등 신뢰성 있는 정보를 전달함으로써 조기 진단과 치료 접근의 실질적 필요성을 부각한다.
글로벌로는 맞춤형 인지 건강 캠페인이 미국, 영국 등 선진국에서 이미 심화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최근 기업과 의료계 협업, 지방자치단체의 예방센터 확대 등이 속도를 내면서, 치매 관리 패러다임 자체가 ‘환자 치료’에서 ‘전 국민 예방’으로 이동 중이라는 평가다.
제도적으로는 검진권 확대와 치료제 접근성 강화, 고위험군 교육 등 정책 지원의 필요성도 제기된다. 치매 예방 교육의 대상이 환자 가족·일반인까지 넓어진 가운데, 정보 비대칭 해소와 함께 사회적 낙인 해소 역시 병행돼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이 강조된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치매는 일상생활 영위가 불가해질 만큼 중증도가 높아질 경우 회복이 매우 어렵다”며 “따라서 증상 초기에 발견과 치료를 통해 악화를 늦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현동 커뮤니케이션실장도 “치매는 건망증 등 초기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겨 치료 시기를 놓치는 일이 많다”며 “과학적 정보와 프로그램으로 건강한 뇌를 지키는 문화를 확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계는 이번 기술 기반 예방 캠페인이 실질적 인식 개선과 조기 진단 확대의 계기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