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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윤·정형석 부부, 200만 용돈 진실”…이승윤, 부러움→스튜디오 울분 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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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윤·정형석 부부, 200만 용돈 진실”…이승윤, 부러움→스튜디오 울분 쏟다

이도윤 기자
입력

따사로운 미소로 스튜디오 문을 연 박지윤과 정형석 부부의 등장에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은 한순간에 활기가 더해졌다. 대한민국 최정상 성우 부부로 주목받는 두 사람의 목소리가 공간에 퍼지자, 각자의 삶과 인연을 품은 이야기들이 얼어붙은 마음을 자연스럽게 녹였다. 이승윤이 던진 현실적인 한마디까지 더해지며, 스튜디오에는 웃음과 진지함이 오가는 따뜻한 파장이 일었다.

 

새 운명 부부로 첫선을 보인 박지윤과 정형석은 성우 선후배로 만난 17년 차 부부다. 박지윤이 선배로 대면식에서 처음 만났다는 두 사람은, 서로의 첫인상에 대해 솔직하면서도 장난스럽게 털어놓았다. 박지윤은 정형석이 “뾰족하게 생긴 스타일”이라며 호불호가 강했다고 고백했고, 정형석 역시 “깍쟁이 같았다”고 회상하며 감정의 경계를 드러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계기로 대화를 트고, 서로의 진실된 모습을 알아가며 연인으로 발전했다는 에피소드에 출연진들도 깊은 공감을 표했다.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캡처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캡처

이 과정에서 박지윤은 “정형석은 음성이 좋고 진실된 연기로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밝혔고, 선후배에서 연인, 부부로 넘어가는 순간의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상세히 전했다. 반면 정형석도 박지윤의 색다른 매력에 대해 실감 있게 말했다. 이렇듯 두 사람은 서로 양가적인 감정과 솔직함으로,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웃음을 동시에 안겼다.

 

스페셜 MC로 함께한 이승윤은 정형석을 부러워하며 “1시간도 안 걸리는 녹음, 에어컨 나오는 곳에서 일한다”며 현실 토크를 펼쳤고, 직접 성우 목소리를 흉내내며 현장을 유쾌하게 이끌었다. 나아가 14년 전 ‘나는 자연인이다’ 회식에서의 기억과, 옷과 책에 대한 애정까지 언급하며 진솔하게 소통했다.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라 농담을 던진 뒤 “오랜만에 옷을 많이 샀다”며 인간적인 면모도 드러냈다.

 

박지윤과 정형석은 연애 시절 ‘전쟁 같은 싸움’의 시기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서로 끊임없이 부딪히며, 극적인 순간들의 기억을 공개했다. 데이트 중 갑자기 차를 버리고 가버린 사건, 시내에서 속도 논쟁까지 연애와 결혼생활에서 마주한 갈등을 사실적으로 이야기했다.

 

이어 박지윤은 자녀 양육과 남편의 용돈 등 현실적인 고민도 내비쳤다. “아이를 혼자 키우는 느낌”이라며 엄마로서의 속마음을 전했고, 정형석에게 매달 200만 원을 용돈으로 준다는 일화가 공개되자 스튜디오는 단숨에 흥미로워졌다. 박지윤은 더 쓰고 싶어도 현실을 생각해 자제하게 된다는 심경을 솔직하게 밝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끊임없는 티격태격 끝에, 두 사람의 일상에는 여전히 서로 다른 습관과 성격이 묻어난다. 급한 성격의 박지윤과 자유로운 영혼을 자처하는 정형석 사이의 간극 또한 현실감 있게 그려졌다. 이는 박지윤과 정형석 부부만의 특별한 공존법으로, 소소하고 깊은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마음에 잔잔한 울림을 남겼다.

 

다채로운 이야기와 웃음 속에서,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은 이날 밤 가족과 관계의 의미를 다시 새기게 했다. 이 프로그램은 매주 월요일 밤 10시 10분 시청자 곁을 찾아가고 있다.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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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윤#정형석#동상이몽2너는내운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