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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천후 미드필더 김봉수 합류”…대전, 여름 전력 쇄신→중원 경쟁 구도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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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천후 미드필더 김봉수 합류”…대전, 여름 전력 쇄신→중원 경쟁 구도 변화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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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의 전환점에서 맞이한 복귀는 누구에게나 새로움과 책임을 동반한다.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김봉수는 익숙했던 그라운드를 다시 밟으며 대전하나시티즌에서 새로운 비상을 준비했다. 마침내 유니폼을 갈아입은 그와 대전의 만남에, 팬들과 업계의 시선이 집중됐다.

 

대전하나시티즌은 11일 미드필더 김봉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181센티미터의 탄탄한 피지컬에, 수비형 미드필더와 센터백을 두루 소화할 수 있는 김봉수의 합류로 대전은 단숨에 전술적 유연성을 획득하게 됐다. 김봉수는 2021년 제주SK FC에서 데뷔해 첫 해 28경기 3골 1도움이라는 인상적인 성적으로 리그에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전천후 미드필더 영입”…대전, 김봉수 합류→중원 강화 기대
“전천후 미드필더 영입”…대전, 김봉수 합류→중원 강화 기대

제주에서 3시즌 동안 96경기 5골 2도움을 기록한 이후, 2023시즌 김천 상무에서 53경기 3도움으로 군 복무 기간에도 꾸준한 경기 감각을 유지했다. 무엇보다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대표팀 26인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대표급 자질을 입증했다.

 

다양한 포지션 소화 능력과 볼 배급, 위치 선정에서 강점을 가진 김봉수의 영입은 대전의 중원 안정화와 수비라인 강화를 동시에 기대하게 한다. 대전 구단은 "후반기 순위 경쟁에서 전력이 한층 끌어올려질 것"이라며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선수 본인도 “대전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돼 설렌다. 좋은 팀 분위기에 빠르게 적응해 보탬이 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대전 팬들 역시 대표팀 경험을 쌓은 멀티 플레이어의 합류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봉수는 곧 홈 팬들에게 공식 인사를 전할 계획이며 데뷔전을 준비 중이다.

 

한 시즌의 반환점, 누군가의 복귀가 중원의 서사를 다시 쓴다. 수많은 응원과 기대가 그라운드 위에 새겨질 때, 김봉수의 진정한 이야기는 조금씩 시작될지 모른다. 대전하나시티즌의 후반기 전력 강화와 김봉수의 새로운 출발은 K리그1의 흐름에 또 다른 변화를 예고한다.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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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수#대전하나시티즌#k리그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