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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사자 유품 과학 보존 가속”…국방부-국립문화유산연구원, 협력 체계 강화
정치

“6·25 전사자 유품 과학 보존 가속”…국방부-국립문화유산연구원, 협력 체계 강화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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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전사자 유품의 보존 및 관리체계를 두고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과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이 손을 맞잡았다. 과학적 조사와 보존처리 역량 강화를 위한 양 기관의 협력은 기존 비공식적 교류에서 공식 업무협약 단계에 이르렀다.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은 7월 22일, 국립문화유산연구원과 6·25 전사자 관련 발굴 유품의 과학적 보존 처리 및 연구 확대를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새 협정에 따라 양 기관은 발굴 유품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보존처리, 과학적 조사 연구를 위한 시설·장비 공동 활용, 관련 기술과 인력 교류, 효율적 예산 확보 등에 긴밀히 협력한다.

2020년부터 시작된 실질적 협력 관계에 따라, 최근 5년간 1천300여 점의 전사자 유품이 이미 연구원을 통해 보존 처리가 진행됐다. 이번 협약 이후에는 신원이 확인된 국군 전사자 유품이 보존처리 1순위가 될 예정이다. 

 

특히 호국 영웅 귀환 행사에서 유가족에게 전달되는 ‘호국의 얼 함’에는 고인의 유해와 함께 그 흔적이 담긴 유품이 들어가 유가족에게 각별한 의미를 준다. 국유단은 이러한 특성을 감안해 신원확인 전사자 유품을 우선적으로 보존 처리 대상으로 삼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해 9월 근현대문화유산법 시행에 따라 75년이 지난 6·25 전쟁 관련 발굴 유품은 문화유산으로 등록될 길이 열렸다. 양 기관은 해당 제도 변화에 맞춰 장기적 관점에서 문화유산 등록과 보존 협력도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이번 협력으로 전사자 유품의 국가적 관리와 사회적 의미가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두 기관은 향후 추가 연구와 보존 기준 마련에도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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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국립문화유산연구원#6·25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