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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오브 킹스” 북미 흥행 신화→이병헌·진선규 한국 더빙, 7월 극장 기적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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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오브 킹스” 북미 흥행 신화→이병헌·진선규 한국 더빙, 7월 극장 기적 예감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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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들판 위로 퍼지는 빛과 함께, 찰스 디킨스와 소년 월터가 같은 곳을 바라보며 조용히 걸었다. 서로 다른 상상을 품은 두 사람의 발끝에는 시간의 가장 깊은 비밀과 설렘이 내려앉았다. 애니메이션 영화 ‘킹 오브 킹스’는 이처럼 낮고 부드러운 감정의 시작을 배경 삼아, 관객의 마음에 잔잔하고도 커다란 울림을 남긴다.

 

‘킹 오브 킹스’는 영국 문호 찰스 디킨스와 아들 월터가 2000년 전 ‘가장 위대한 이야기’의 현장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는 특별한 모험을 담았다. 장성호 모팩스튜디오 대표가 각본과 연출을 책임진 이 작품은 이미 북미에서 6000만 달러, 약 820억 원에 달하는 흥행을 일궈내며 한국 애니메이션의 위상을 다시 세웠다. 북미 애니메이션 흥행 1위라는 진기록을 안긴 이 영화는 세계 관객들을 기적과 희망의 시공간으로 초대한다.

“6000만 달러 북미 돌풍”…‘킹 오브 킹스’ 예고편 속 감동→이병헌·진선규 목소리 만난다
“6000만 달러 북미 돌풍”…‘킹 오브 킹스’ 예고편 속 감동→이병헌·진선규 목소리 만난다

티저 포스터에는 찰스 디킨스, 월터, 그리고 예수의 실루엣이 서정적으로 담겨 있다.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이야기’라는 문구는 아버지와 아들의 여정이 단순한 환상이 아닌, 삶의 본질과 진실을 마주하는 순간으로 이어짐을 암시한다. 예고편에서는 월터가 극장 안을 자유롭게 누비며 ‘아서 왕’을 외치는 모습, 그리고 찰스 디킨스가 들려주는 예수의 삶과 희생 앞에 두 부자가 나란히 서는 장면들이 담겨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더빙진 역시 화려하다. 피어스 브로스넌, 오스카 아이삭, 케네스 브래너, 우마 서먼, 마크 해밀, 포레스트 휘태커, 벤 킹슬리, 로만 그리핀 데이비스 등 할리우드 대표 배우들이 목소리 연기를 펼쳤다. 한국어 더빙판에서는 이병헌, 진선규, 이하늬 등 충무로 대표 배우들이 참여해 캐릭터마다 살아 숨 쉬는 감정을 더했다. 각 배우의 섬세한 목소리 연기는 애니메이션 특유의 메시지를 한층 깊게 관객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예고편 속에서 물 위를 걷는 장면,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5000명을 배불리 먹이는 기적 등 예수의 삶을 두고 펼쳐지는 아버지와 아들의 여정이 감각적으로 구현된다. 실루엣 너머 전해지는 뜨거운 눈빛, 서로를 마주하며 나누는 진심, 그리고 세상 가장 크고 위대한 이야기 앞에 선 인간의 섬세한 감정선이 화면을 가득 메운다.

 

‘킹 오브 킹스’는 올 여름, 다시 한번 인생의 해답을 찾게 만드는 울림으로 스크린을 물들이겠다는 각오다. 황금빛 평원을 뒤로하고 시간의 흐름과 신비한 세상을 오가는 찰스 디킨스와 월터, 그리고 세계적 배우들의 목소리가 그려내는 감동의 서사시는 7월 국내 극장에서 관객들을 찾는다.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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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오브킹스#이병헌#진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