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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티, 자기혐오 깨는 진짜 고백”…세바시 강연에서 울컥→미래를 향한 새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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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티, 자기혐오 깨는 진짜 고백”…세바시 강연에서 울컥→미래를 향한 새 약속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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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티가 진심을 담은 목소리로 자신의 과거와 화해하는 과정을 세바시 강연 무대에서 처음 솔직하게 털어놨다. 평소 밝은 웃음과 독특한 음악 세계 뒤에 감춰져 있던 치열했던 자기혐오와 완벽주의, 어린 시절의 불안까지 온전히 드러낸 고백은 분위기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담담히 자신의 상처를 이야기하던 자이언티의 눈빛엔 이제야 자신을 이해하게 됐다는 평안이 스며 있었다.

 

자이언티는 음악, 얼굴, 심지어 목소리까지 스스로 마음에 들지 않아 견디기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리며 “진심으로 나 자신이 안쓰러웠다”며 그때의 감정을 작지 않게 꺼냈다. 녹음된 목소리에 극심한 거부감을 느낀 경험, 친구 앞에서 눈물 대신 벽을 두드릴 만큼 상한 어린 날의 기억도 가감 없이 전했다. 코러스를 수십 겹씌우며 완벽하지 못한 자신을 가리려 했던 시절도 숨어 있다.

“과거와 화해한 진짜 목소리”…자이언티, ‘세바시 강연’서 자기혐오 고백→새로운 다짐
“과거와 화해한 진짜 목소리”…자이언티, ‘세바시 강연’서 자기혐오 고백→새로운 다짐

어릴 적 아버지가 일하던 차량에서 선글라스를 빌려 무대 위에 섰던 이야기는 그 밑바탕에 숨겨진 두려움과 불안, 그리고 무대조차 온전히 자유로울 수 없었던 내면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그러나 이내 그는 “나를 미워하며 만든 것들이 결국 사랑의 재료가 됐다”며, 과거를 정면에서 바라보고 이해하게 된 자신의 변화를 담담하게 말했다. 뾰족하게 남았던 고통은 시행착오와 자기 연민을 통해 서서히 따스함으로 바뀌었다.

 

자기혐오를 끌어안으며 자신을 사랑하게 됐다는 한마디는 강연을 지켜보던 이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자이언티는 “잘나 보이는 사람도 결국은 나와 다르지 않다는 걸 알게 됐다”며, 불완전한 과거와 자기연민을 이제는 도전의 동력으로 삼아 새로운 사명을 품는 단단한 성장을 보여줬다. “여전히 나를 가리고 싶지만 이젠, 내가 되고 싶은 모습으로 살고 싶다”는 소망이 진솔하게 울려 퍼졌다.

 

마지막으로 자이언티는 앞으로 더 오래 음악을 하며 자신만의 미래를 그려가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고, 팬들과 대중의 작은 응원을 부탁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자기혐오에서 태어난 치유와 다짐, 그리고 쉼 없는 변화를 향한 의지가 담긴 이 진짜 목소리는 세바시 강연을 통해 많은 이의 마음속에 인간 자이언티의 색다른 울림을 남기고 있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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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티#세바시강연#자기혐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