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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 같은 거야”…박훈, 연극 속 뜨거운 몰입→깊은 눈빛 여운에 궁금증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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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 같은 거야”…박훈, 연극 속 뜨거운 몰입→깊은 눈빛 여운에 궁금증 증폭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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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조명에 부딪힐 때마다 박훈의 표정에는 숨겨진 감정이 재촉하듯 일렁였다. 한여름밤, 무대 한복판에서 마주한 그의 눈빛에는 고요함과 격랑이 공존했고, 날카로우면서도 따뜻한 기운의 몰입이 관객의 마음을 파고들었다. 차분하게 차려 입은 남색 슈트와 흰 셔츠, 넥타이를 단정하게 매고 무대에 오른 박훈은 굳은 턱선과 자라난 수염, 그리고 정돈된 헤어스타일까지 배역의 무게를 한껏 펼쳐 보였다.

 

무대 장치 사이로 교차하는 차가운 조명 아래, 상대 배우와의 거리마저 계산된 듯 오가는 박훈의 움직임은 극의 긴장감을 극대화했다. 마주치는 찰나의 눈빛 속에선 감정의 결이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극 중 인물에 완벽하게 스며들며 현실과 무대의 경계를 허문 박훈은 이전보다 한층 성숙해진 에너지를 내뿜었다.

“폭풍 같은 거야”…박훈, 압도적 몰입→눈빛에 담은 연극의 결 / 배우 박훈 인스타그램
“폭풍 같은 거야”…박훈, 압도적 몰입→눈빛에 담은 연극의 결 / 배우 박훈 인스타그램

박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연극 디이펙트 NOL 서경스퀘어 2관 ~250831”이라는 짧고 강렬한 메시지로 이번 무대에 대한 깊은 의지를 밝혀 더욱 눈길을 끌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서는 극의 한 구절인 “폭풍 같은 거야. 지나가는 거야… 내 뇌는 당신을 들러싸고 만들어져 왔어.”라는 대사가 자막에 담겨, 대사의 묵직함과 무대의 생생한 온기를 두 배로 전했다.

 

연극의 진폭을 고스란히 전한 박훈의 연기에 팬들은 “무대에서 전해지는 울림이 컸다”, “박훈 배우의 감정 연기에 몰입했다”는 등 진심 어린 응원을 쏟아냈다. 사진 한 장만으로도 관객들에게 길게 남는 여운과 온기를 남긴 이번 무대는, 여름의 차분한 열기 속에서 더욱 깊어진 박훈만의 감정 결이 관객에게 새로운 서사로 전달된 순간이었다.

 

연극 디이펙트는 배우 박훈의 몰입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서경스퀘어 2관에서 오는 8월 31일까지 공연될 예정이다.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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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훈#디이펙트#연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