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박스권 하단 부진 이어져”…아시아나항공, 거래량 증가에도 관망세
아시아나항공 주가가 주 초반 제한된 변동성 속에 박스권 하단에서 거래되고 있다. 22일 오후 12시 7분 기준 아시아나항공은 전 거래일 대비 10원(0.10%) 하락한 9,740원에 머물러, 지난 21일 종가(9,750원) 대비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시초가는 9,770원이었으나 오전 한때 9,840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후 매도세가 이어지며 이날 저가인 9,740원까지 밀렸다. 거래량은 3만 1,389주, 거래대금은 3억 700만 원 수준이다.
업계 전반에 별다른 변동 요인이나 이슈가 포착되지 않은 상황에서 투자심리는 관망세로 전환된 모습이다. 항공업종에 대한 뚜렷한 자극요인 부재가 단기 방향성에 제약을 주고 있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52주 기준 최고가는 1만 2,670원, 최저가는 6,830원으로,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박스권 하단 근처에서 지속적인 저항을 받고 있다. 금주 초반 흐름은 주가의 추가 상승 모멘텀이나 대외 이슈가 없는 가운데 제한적인 하락세를 반복하는 양상이다.
주요 항공사들의 구조조정이나 노선 확대, 연료비 변동 등도 당일에는 두드러진 영향 요인이 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시장에서는 대형메이저 항공사의 장기적 경쟁력 강화 및 항공업 전반의 구조적 변화가 이루어지지 않는 한, 단기 변동성 지속과 박스권 등락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투자자 관망 흐름이 이어지면서, 뚜렷한 재료 등장 전까지는 박스권 내 등락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정책 변화나 업종 구조적인 변수가 얼마나 빠르게 주가에 반영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