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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시대 50년 울림”…양희은·김일중, 편지와 노래→눈물의 세월을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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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시대 50년 울림”…양희은·김일중, 편지와 노래→눈물의 세월을 잇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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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햇살보다 더 포근한 목소리로 시작된 이야기는 어느새 마음 깊은 울림이 됐다. MBC ‘생방송 오늘 아침’은 반세기 역사를 품은 라디오 ‘여성시대’의 50주년을 조명하며, 양희은과 김일중이 세대를 잇는 진한 감동의 순간을 선사했다. 세월의 흐름과 나란히 걸어온 라디오의 시간 위엔 위로와 공감, 그리고 사람의 이야기들이 오롯이 쌓여 갔다.

 

1,200여 명의 청취자가 한자리에 모여 사연과 편지가 오가는 무대는 작은 손 편지 한 장조차도 세월의 무게를 얹어 새로운 의미로 태어났다. 양희은은 신뢰와 단단함으로 26년을 지켜온 자리를 빛냈고, 김일중은 한층 더 가까워진 공감의 언어로 새벽을 밝게 물들였다. 전영록, 폴킴, 황가람, HYNN이 노래로 전한 위로는 편지 속 추억과 맞닿으며 장내를 포근하게 감쌌다.

“50년의 편지와 노래”…‘오늘 아침’ 여성시대, 양희은·김일중→세대를 잇는 감동 / MBC
“50년의 편지와 노래”…‘오늘 아침’ 여성시대, 양희은·김일중→세대를 잇는 감동 / MBC

현장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다리였다. ‘여성시대’의 발자취를 담은 전시와 다양한 체험 코너가 마련돼, 청취자들 각자의 삶이 프로그램과 어떻게 어우러졌는지 되짚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쉼 없이 일한 만큼 쉼 없이 위로받았다”는 청취자 한 사람의 진솔한 목소리는, 이 자리의 전부를 설명했다. 무대 위 양희은이 전한 “50년 변함없이 곁을 지켜준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엔, 조용한 감동이 층층이 쌓였다.

 

진행자와 청취자가 함께 완성한 방송의 시간, 그 안에는 누구나 영웅이자 주인공이었다. ‘여성시대’의 편지는 삶의 여정에 닿아 언제든 위로와 희망을 건넸다. 편지마다 스며든 하루하루, 작은 고백들은 사연으로 남았고, 방송국의 시간은 오늘도 새로운 기록이 됐다.

 

50년을 달려온 ‘여성시대’의 여정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MBC ‘생방송 오늘 아침’은 라디오 ‘여성시대’가 남긴 흔적과 따스한 순간을 6월 10일 오전, 시청자와 함께 나눈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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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시대#양희은#김일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