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추영우 빙의의 서늘함”…‘견우와 선녀’ 엔딩 뒤흔든 연기→시청자 열광 순간
엔터

“추영우 빙의의 서늘함”…‘견우와 선녀’ 엔딩 뒤흔든 연기→시청자 열광 순간

한지성 기자
입력

추영우가 ‘견우와 선녀’에서 몰아치는 감정 변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고요한 절제와 섬뜩한 뒤틀림을 오가는 배우의 연기가 극의 무게를 한순간에 뒤바꿔 놓았다. 극 중 배견우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소년이자, 서늘한 악귀에 빙의된 존재로 변화하며 충격적 장면을 그려냈다.

 

배견우는 가족이 고용한 무당 박성아가 비밀을 품고 있다는 사실에 깊은 충격을 받았다. 무당에 대한 불신과 분노는 할머니까지 향했고, 할머니의 미소가 담긴 사진을 직접 태우며 절절한 자기 정화의 길을 택했다. 본능적으로 상처를 감추려 애썼지만, 시간이 지나며 박성아에게 마음을 서서히 열기 시작했다. 그러나 또 다른 운명의 소용돌이가 찾아오면서 극적 전환이 시작됐다.

“두 얼굴의 긴장”…추영우, ‘견우와 선녀’ 빙의 엔딩→연기력 극찬 쏟아졌다
“두 얼굴의 긴장”…추영우, ‘견우와 선녀’ 빙의 엔딩→연기력 극찬 쏟아졌다

배견우는 굳은 결심으로 폐가를 찾아 나섰다. 이 순간, 악귀가 그의 몸에 깃들면서 완전히 다른 인격이 드러났다. 거울 앞의 배견우는 차가운 눈빛, 날카로운 표정으로 돌변해 “무당아 안녕?”이라며 섬뜩한 대사를 내뱉었다. 몇 초간 이어진 이 긴장감은 드라마 전체 분위기마저 일순간에 바꿔 놓았고, 시청자들은 숨을 죽인 채 화면을 지켜봤다. 추영우는 단숨에 감정의 결을 바꾸며 극과 극을 오가는 내면을 짙게 그려냈다.

 

특히 악귀의 등장 장면은 추영우만의 완급 조절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상처받은 청소년의 절망에서, 악에 물든 얼굴로 질주하는 감정 폭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모습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중성의 끝자락에 선 그 연기는 순식간에 현장과 온라인 커뮤니티를 뒤흔들었다.

 

방송 후 각종 시청평에는 “빙의 엔딩은 소름 그 자체다”, “한 배우의 폭이 이렇게 넓을 수 있나”, “분위기 탑다운 변화가 명확하다”, “1인 2역의 정점을 봤다” 등 호평이 이어졌다. 파격적인 엔딩이 남긴 긴 여운은 곧바로 다음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으로 번졌고, 드라마의 상승 곡선을 예고했다.

 

추영우는 ‘견우와 선녀’에서 불안, 분노, 절망, 그리고 악귀의 서슬까지 품은 감정의 소용돌이를 한 번에 끌어안으며 한층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였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되는 ‘견우와 선녀’를 통해, 추영우가 보여줄 또 다른 변신과 다음 전개에 이목이 집중된다.

한지성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추영우#견우와선녀#배견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