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호 태풍 프란시스코, 오키나와 남동쪽 진로”…기상청, 이동 경로 예의주시
일본 오키나와 인근 해상에서 7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곧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며, 이동 경로와 주변 영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22일 오후 5시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13호 열대저압부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1,110km 해상까지 북상했으며, 23일 오후에는 7호 태풍 프란시스코로 발달해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63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전망이다.
이후 태풍은 24일 오후에는 타이완 타이베이 동남동쪽 약 510km 부근, 25일 오후에는 타이완 타이베이 동북동쪽 약 260km 해상을 차례로 지나 중국 상하이 남쪽 해역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보됐다. 26일 오후에는 열대저압부로 약화돼 중국 상하이 남쪽 약 310km 인근 해상에 이르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13호 열대저압부가 7호 태풍 프란시스코로 발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태풍의 세력, 이동 방향에 따라 한반도 및 동아시아 지역의 날씨 변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태풍의 구체적인 한반도 영향 여부는 향후 기상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올해는 1호 태풍 우딥, 2호 태풍 스팟, 3호 태풍 문, 4호 태풍 다나스, 5호 태풍 나리, 6호 태풍 위파에 이어 7호 태풍이 발생하게 된다. 지난해에는 26개의 태풍이 잇따라 발생해 사회적·경제적 피해가 컸던 바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기상 이변으로 인해 태풍의 발생 빈도와 이동 경로 예측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해상 및 해안가 주민들은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청 태풍 관련 속보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상청은 이번 태풍과 관련된 추가 정보를 22일 오후 10시 30분에 발표할 예정이다. 향후 태풍의 진행 경로와 우리나라에 미칠 잠재적 영향에 대한 분석이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