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과 수하물 적발 인센티브 인상 검토”…라이언에어, 규정 강화에 고객 부담 논란
현지시각 21일,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유럽 저비용 항공사 라이언에어(Ryanair)가 초과 수하물 단속을 강화하고, 이를 적발한 직원에게 지급하는 인센티브를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임이 밝혀졌다. 실제 도입이 이뤄지면 라이언에어는 고객의 수하물 규정 위반 사례를 더욱 적극적으로 관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라이언에어 최고경영자(CEO) 마이클 오리어리는 아일랜드의 러디오 프로그램 ‘모닝 아일랜드’에서 건당 초과 수하물 적발 시 현재 지급하는 수당을 상향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는 추가 수하물 적발 건당 약 1.75달러(2,400원), 직원 1인당 최대 93.50달러(13만 원) 한도로 지급된다. 라이언에어는 한 승객당 소형 휴대 수하물 1개만 기내 반입을 허용하고 있으며, 위반 시 최대 87.66달러(12만1,700원)의 추가 요금을 부과한다.

항공사 측은 “승객 99% 이상이 수하물 규정을 준수하고 있으며, 실제로 추가 요금이 부과되는 사례는 전체의 0.1% 미만”이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이언에어는 인센티브 제도 확대를 통해 탑승 지연 등 초과 수하물로 인한 비효율 해소 및 규정 준수율을 더욱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유럽 항공업계에서는 라이언에어의 정책 변화가 승객 서비스의 질과 운영 효율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단속 강화가 고객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직원의 보상 확대가 실제로 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질지 의견이 엇갈린다. 다수 외신은 “항공업계 내 경쟁이 심화되고 수익성 유지가 중요한 환경 속에서 라이언에어 등 저비용항공사들은 규정 준수 관리와 인센티브 정책을 조정하며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 역시 향후 항공사들의 고객 규정 관리 강화 움직임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항공업계 내 인센티브 정책 변화가 승객 경험과 산업 전반에 미칠 파장에 관심이 쏠린다. 국제사회와 업계 관계자들은 라이언에어의 새로운 시도가 실제로 서비스 개선과 운영 효율성 제고에 기여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