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판매 호조”…국내 시장 성장세→수출 부진 상쇄 주목

르노코리아가 2025년 8월 기준 국내외 시장에서 총 6,457대의 완성차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23.6%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1일 공식 발표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뚜렷한 성장세가 두드러진 반면, 해외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전체 실적이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 판매는 전년 대비 186.5%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3,868대에 도달했다. 주력 차종인 그랑 콜레오스가 2,903대라는 놀라운 월간 실적을 보였으며, 이는 국내 시장에서 브랜드의 입지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랑 콜레오스는 2024년 9월 고객 인도 개시 후 약 1년 만에 누적 판매량이 5만1,076대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해외 시장에서는 쿠페형 SUV 아르카나가 1,975대 판매에 그치며 전년 동월 대비 67.8% 감소하는 등, 해외 판매는 63.5% 감소한 2,589대로 집계됐다.

르노코리아의 이 같은 실적은 내수 시장에서의 뚜렷한 회복세와 해외 수출 부진이 상반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국내 소비자 취향과 상품성 강화 전략이 일단 내수에서는 효력을 발휘했으나,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현지화 실패 등의 복합적 요인이 수출 약세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향후 르노코리아는 내수 시장 경쟁력 유지와 함께, 수출 전략의 다변화 및 현지화 강화가 이익 및 성장세 회복의 열쇠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