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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2.4% 하락”…삼성SDI, 2분기 대규모 적자 전망에 매도세 확산
경제

“장중 2.4% 하락”…삼성SDI, 2분기 대규모 적자 전망에 매도세 확산

박지수 기자
입력

삼성SDI 주가가 7월 9일 오전 장중 2.40% 내린 170,800원을 기록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시가는 175,500원으로 출발했으나, 10시 2분 기준 장중 저점인 170,500원까지 낙폭을 확대했다. 거래량은 전일 대비 활발한 22만 주를 넘기면서 시장 내 변동성이 커졌다.

 

최근 다올증권이 삼성SDI의 2분기 실적 전망치를 기존 -1,570억 원에서 -3,577억 원으로 크게 하향 조정한 영향이 컸다.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이 모두 마이너스로 전환됐다는 전망에 수익성에 대한 불안이 증폭된 것이다. EPS(주당순이익) 역시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투자심리 위축이 단기간에 회복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출처=삼성sdi
출처=삼성sdi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전일에 이어 이날 장에서도 연속적인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8일에는 외국인 28,038주, 기관 128,554주를 각각 순매도했으며, 9일에도 골드만삭스와 제이피모간 등 외국계 증권사가 대거 매도 상위를 차지했다. 이 영향으로 시가총액은 13조 7,801억 원(코스피 41위)까지 낮아졌다. 외국인 보유율은 27.95% 수준이다.

 

한편 시장 전문가들은 2분기 대규모 적자 발표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단기 실적 반등 모멘텀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현재 증권가 평균 목표주가는 238,833원으로 집계되지만, 투자자 사이에서는 당분간 매도 우위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향후 삼성SDI의 주가 흐름은 실제 2분기 실적 발표와 글로벌 배터리 수요 개선 여부에 좌우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다음 주부터 본격화될 기업 실적 시즌의 영향력에 주목하고 있다.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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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다올증권#골드만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