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릿, 빌보드 재팬 석권의 신화”…두 곡 동시 진입→여름을 삼킨 컴백 열기
차트의 뜨거운 공기가 여름을 재촉하듯, 아일릿이 무대 위에서 다시 한 번 자신의 이름을 빛냈다. 다섯 소녀가 이룬 기록은 단순한 순위를 넘어 일본 음악 시장의 새로운 흐름을 알렸고, 두 곡이 빌보드 재팬 차트에 나란히 오르며 컴백을 앞둔 설렘까지 더했다.
아일릿(윤아, 민주, 모카, 원희, 이로하)은 최근 빌보드 재팬이 밝힌 2025년 상반기 결산에서 데뷔곡 ‘Magnetic’과 일본 오리지널 곡 ‘Almond Chocolate’로 ‘핫 100’ 부문 58위와 80위에 오르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이번 성적은 K-팝 아티스트 중 유일하게 두 곡이 동시 진입한 것이어서 의미가 깊다.

‘Magnetic’은 출시와 동시에 일본과 한국에서 돌풍을 일으켰고, 이미 1월 일본레코드협회로부터 스트리밍 ‘더블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다. 여성 그룹 기준 최단기간 신기록의 타이틀까지 얻게 되며, 데뷔 한 해 만에 이뤄낸 가시적인 성장세를 입증했다. 한편 ‘Almond Chocolate’는 일본 영화 ‘얼굴만으로 좋아하지 않습니다’의 주제곡으로 선정된 이후, 현지 SNS와 각종 음원 차트에서 꾸준한 역주행을 보여주며 일본 오리콘 ‘주간 스트리밍 랭킹’ 10위에 오르는 등 뜨거운 반응을 모았다.
아일릿은 종합 노래·앨범 포인트 집계인 ‘아티스트 100’ 차트에서도 전체 36위에 등극해, 글로벌 팬덤의 폭넓은 응원을 생생하게 체감케 하고 있다. 이름만으로도 화제를 몰고 다니는 아일릿은 이 기세를 바탕으로 미니 3집 ‘bomb’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16일 발매되는 이번 신보에는 타이틀곡 ‘bomb’을 비롯해 ‘빌려온 고양이 (Do the Dance)’, ‘little monster’, ‘jellyous’, ‘oops!’, ‘밤소풍’ 등 중독성 넘치는 트렌디한 곡들이 수록돼 팬들의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컴백을 앞두고 7일과 8일에는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025 ILLIT GLITTER DAY IN SEOUL’ 팬 미팅을 열어 국내 팬들과 특별한 만남을 갖고, 8월과 9월에는 요코하마와 오사카 등 일본 주요 도시에서 네 차례 대형 공연을 펼칠 전망이다.
아일릿의 차트 기록은 단순히 숫자에 머무르지 않는다. 마법 소녀 콘셉트 속에서 성장하는 이들의 이야기는 팬들에게 내일을 기약하게 하는 약속처럼 다가온다. 빛나는 순간을 기록하는 동시에, 새로운 매 순간을 설렘으로 예고하는 아일릿의 미니 3집 ‘bomb’은 16일 전격 발매를 앞두고 있어, 올여름 한복판을 그들의 이름으로 다시 채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