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 통해 재난 대응”…동아제약, 집중호우 지역 의약품 긴급 지원
동아제약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경상남도 산청군과 충청남도 예산군 지역 등에 의약품을 지원하며 재난대응 사회공헌 행보를 이어간다. 23일 동아제약은 대한약사회와 협력해 감기약 판피린, 어린이용 감기약 챔프, 소화제 베나치오, 자양강장제 박카스 등 자사 주요 의약품을 현장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해당 물품들은 집중호우로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는 주민과 현장 대응에 나선 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전달된다.
의약품 수송에는 ‘봉사약국 트럭’이 투입된다. 이 트럭은 1.2톤 소형 규모로, 긴급 재난 발생 시 접근성이 떨어지는 피해 지역까지 신속하게 진입해 의약품을 전달하도록 동아쏘시오그룹에서 제작한 전용 차량이다. 동아제약은 지난 3월에도 산불 피해를 입은 경상북도 의성군과 경상남도 산청군 등에 약품을 지원한 바 있다.

최근 국내 자연재해 빈도가 높아지면서 의약품 등 필수품목의 현장 즉시 지원 체계가 기업 사회공헌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동아제약처럼 NGO, 약사회 등과 파트너십을 형성해 공급라인을 다각화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긴급상황 대응 역량과 지역보건 협업은 약품 안전공급 시장의 새로운 기준으로 부상 중이다.
미국, 일본 등 주요국에선 대기업과 현지 정부가 재난 대응 MOU 체결, 모바일 의약품 공급 플랫폼 구축 등 첨단화된 모델을 발전시키고 있다. 국내에서도 산업계가 봉사약국 트럭 등 전용 장비를 갖추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의약품 유통과 보건 서비스 제공에 있어 민간-공공 연계가 강화되는 점은 정책적으로도 주목된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수해로 아픔을 겪는 주민들께 전달하는 물품들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의약품 유통업계의 사회적 대응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산업계는 이번 지원이 재난 대응의 실효적 모델로 정착할지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