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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0주년 독립유공자 서훈”…경남 출신 21명 애국장 등 포상 확정
정치

“광복 80주년 독립유공자 서훈”…경남 출신 21명 애국장 등 포상 확정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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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0주년을 앞두고 경남 출신 애국지사 21명이 독립유공자 서훈 대상에 최종 오르며 유족과 지역사회의 감동이 이어지고 있다. 국가보훈부가 광복절을 앞둔 8월 14일 경상남도에 공식 통보한 이번 서훈 대상자 발표에는 여성 1명을 포함한 21명이 이름을 올렸다.  

 

국가보훈부는 이 중 김덕순 선생을 비롯해 경남 출신 독립유공자들에 대해 건국훈장 애국장, 건국훈장 애족장, 건국포장, 대통령 표창 등 국가 최고 예우를 수여한다고 밝혔다. 경남도 역시 “이번 서훈 명단은 보훈부가 본적지 기준으로 광복 이전 경남 관할이었던 부산, 동래, 울산, 언양 등 지역을 모두 포함해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서훈자 중 여성 독립운동가 김덕순 선생은 1930년 이화여자고등보통학교 재학 중 서울과 경남 마산에서 독서회를 조직, 신사상 연구와 조선의 독립운동에 적극 동참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게 됐다. 김해운 선생은 1909년 전북, 충북, 경남 거창 일대에서 군자금을 모금하다 체포됐고, 법원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오동휘 선생은 1941년 일본 도쿄에서 독립운동 총궐기를 주도하다 구속돼 징역 2년형을 선고받고 옥사했다.  

 

대상자 전원은 이미 작고해 생존자는 없지만, 국내외에서 만세운동을 이끌거나 일제의 조선인 차별에 맞서 싸운 이력으로 유공자 선정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 출신 독립유공자 선정에 대해 지역 사회와 유족들은 뒤늦은 명예 회복이라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독립유공자 포상 및 예우 확대 등 실질적 보상책 마련도 이어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정부는 광복 80주년인 올해, 전국적으로 독립유공자 발굴 및 예우 작업을 확대할 계획이며 오는 광복절 기념식에서 공식 훈·포장 수여식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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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부#경남#독립유공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