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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루키 재도약”…이율예, 8홈런 타격 본능→SSG 1군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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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루키 재도약”…이율예, 8홈런 타격 본능→SSG 1군 도전장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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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도전의 기록, 그리고 다시 찾아온 기회. 파란 유니폼을 입은 이율예가 인천 랜더스필드로 돌아오면서 팬들은 간절히 기다려온 순간을 맞았다. 실패에 주저하지 않겠다는 새내기 포수의 각오는 또 한 번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KBO리그는 9월 1일부터 1군 엔트리 인원이 33명으로 확대돼, SSG는 이율예의 1군 재등록을 결정했다. 이율예는 2024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8순위라는 기대 속에 입단했으나, 시즌에선 4월과 7월 단 2경기만 출전하며 2타수 무안타로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퓨처스리그에선 타율 0.333(120타수 40안타), 8홈런, 25타점, 출루율 0.494, 장타율 0.592로 쌓아 올린 기록이 그의 재도약을 이끌었다. 특히 장타력의 성장은 시즌 막판 팀 내 한층 높아진 경쟁에서도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타율 0.333·8홈런 활약”…이율예, SSG 신인 포수 1군 재도전 / 연합뉴스
“타율 0.333·8홈런 활약”…이율예, SSG 신인 포수 1군 재도전 / 연합뉴스

이율예는 “힘이 붙으면서 좋은 타구가 많아졌다. 정타를 의식적으로 연습 중”이라고 전했다. 과감한 타격 자세 수정과 꾸준한 연습 끝에 빠른 공에도 밀리지 않는 자신감을 얻었다. 이명기 코치와 반복한 훈련, 그리고 이숭용 감독의 세밀한 조언은 신인 포수의 가능성에 또 다른 날개를 달았다.  

 

팀 내에서는 이율예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다. 박정권 SSG 퓨처스팀 감독은 “포수 마스크를 쓰면 자존감이 확연히 오른다. 볼 배합과 경기 운영에 대한 분석력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율예 역시 “투수 리드와 송구의 정확성 등 포수 본연의 역할을 고민한다. 마운드와의 호흡을 위해 더 많은 연구와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고졸 신인 포수로서 쉽지 않은 1군 안착의 벽 앞에서, 이율예는 “오답을 써보고 오답 노트를 만들어야 진짜 배운다. 1군 출장 기회가 목표”라고 말했다. 자신의 가능성에 대한 확신, 그리고 팀의 기대가 교차하는 이 순간, SSG는 이율예의 성장 스토리에 시선을 집중한다.  

 

조용히 자신의 성장을 꾀해 온 젊은 포수의 무대, 그리고 또 한 번 돌아온 기회 앞에 팬들은 박수를 멈추지 않고 있다. 하루하루를 담는 이율예의 도전사는 ‘SSG랜더스’의 세대교체 바람 속에 깊은 울림을 전한다. SSG와 키움의 맞대결은 9월 2일, 인천 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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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율예#ssg랜더스#퓨처스리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