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매직넘버 압축”…LG 트윈스, 압도적 선두 질주→팬들 우승 카운트다운
쏟아지는 함성, 쉼없이 이어지는 LG 트윈스의 상승 기류가 구장을 뜨겁게 달궜다. 5.5경기 차 선두를 달리며 팬들의 시선은 정규시즌 우승 확정의 순간으로 모아지고 있다. 77승 3무 46패, 승률 0.626을 기록한 LG 트윈스는 남은 경기에서 9승만 보태도 한화 이글스의 맹추격을 뿌리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번 시즌 LG 트윈스는 126경기를 소화하며 통합우승을 향한 결의에 가속을 붙이고 있다. 자체 우승 매직넘버는 14, 남은 18경기 중 14승을 챙기면 타 팀 결과와 상관없는 1위 확정이 가능하다. 특히, 한화가 패할 때마다 우승 매직넘버가 줄어드는 가운데, 현실적으로 한화는 남은 19경기에서 15승 4패 이상을 거둬야만 공동 선두를 기대할 수 있다. 역전 우승을 노린다면 한화는 사실상 16승 2패(승률 0.889)라는 높은 승률이 불가피하다.

지난해 아쉬운 플레이오프 탈락을 남겼던 LG 트윈스는 올 시즌 80승 선착을 눈앞에 두고 있다. 통계적으로 80승 고지를 제일 먼저 밟은 20개 팀 중 19개 팀이 정규시즌 패권을 가져간 기록 역시 기대감을 더한다. 이에 따라 LG 팬들은 남은 승부에서 매 게임 긴장감을 안고 응원을 보내고 있다.
정규시즌 마지막 3연전에서 두 팀 간 격차가 3경기 안으로 좁혀진다면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가 펼쳐질 전망도 있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보이며 남은 일정에 집중하고 있다.
이제 팬들의 마음은 결승과 우승이라는 두 글자에 가까워지고 있다. 남은 경기 하나하나가 뜨거운 응원의 현장이 되고, 정규시즌 마지막 순간까지 적지 않은 관중들이 승리의 주인공을 기다리고 있다. LG 트윈스의 마지막 질주는 그 자체로 가을야구의 새로운 서사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