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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유전자치료제 집결”…차바이오그룹·생명연, 희귀질환 해법→산·학·연 통합 가속
IT/바이오

“세포·유전자치료제 집결”…차바이오그룹·생명연, 희귀질환 해법→산·학·연 통합 가속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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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바이오그룹, 차 의과학대학교, 그리고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희귀난치질환 극복을 위한 세포·유전자치료제의 집약적 연구개발에 협력하기로 공식 선언했다. 세 기관은 전문 인력 양성, 바이러스 벡터 기술 혁신, 새로운 치료제 플랫폼 발굴에 이르는 다층적 공조로 기존 의약품의 한계를 뛰어넘고자 문명적 전환의 서막을 열었다. IT·바이오 시장에서의 민감한 진동을 감지한 이 컨소시엄은 환자와 산업, 학문 모두에게 장기적인 해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세포·유전자치료제(CGT)의 혁신은 이미 현대 바이오메디컬 분야의 담론의 중심에 놓여 있다. 이번 파트너십의 세 축은 각기 다른 전문성을 펼쳐 보인다. 차 의과학대학교는 체세포복제 배아줄기세포, 성인 체세포 복제 ESC주 개발이라는 국내외 처음의 업적에 이어, 글로벌 수준의 의사과학자 양성에 힘써왔다. 차병원·차바이오그룹은 각종 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수차례 세계 최초 임상을 주도했으며, 최근엔 항암효과 증대 NK세포와 CAR 구현 항암면역세포치료제 개발로 이목을 끈다. 미국 현지법인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는 기존 AAV는 물론 렌티바이러스, 레트로바이러스 등 다변화된 바이럴 벡터 생산 역량을 확보, 유전자 운반체 시장에서 태풍의 눈에 서 있다.

“세포·유전자치료제 집결”…차바이오그룹·생명연, 희귀질환 해법→산·학·연 통합 가속
“세포·유전자치료제 집결”…차바이오그룹·생명연, 희귀질환 해법→산·학·연 통합 가속

이번 협약은 희귀 간 대사질환 등 국내외 극소수 환자를 위한 ‘치료의 종언’을 목표한다. 유전자 변이에 기인한 소아암, 백혈병, 안질환 등 난치성 질환은 전통약물이 결코 닿지 못한 미개척지였다. 세 기관은 바이러스 벡터 운송 기술과 체내 유전자 가위 적용을 집중 고도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임상망 연계와 후보물질 상업화까지 통합 추진할 방침이다. 생명연이 이끄는 ‘글로벌 TOP 유전자·세포치료 전문연구단’은 2028년까지 원천기술 개발과 임상 후보 검증 인프라를 구축, 산업계와의 연동성을 고도화할 계획임을 밝혔다.

 

차원태 차 의과학대학교 총장은 “산·학·연·병의 유기적 집합이 희귀난치질환 치료의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면서 연구자 교류와 워크숍 등 현장 중심의 확장적 협력에 의지를 내비쳤다. 권석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은 “환자에게 구체적 대안을 주는 실질적 성과를 달성하겠다”고 전했다. 셀룰러와 유전자치료는 기초연구에서 임상 적용, 상업화까지 이르는 ‘종합 생태계’가 형성될 때 비로소 사회적 가치로 구현된다는 점에서, 이번 협력은 한국 바이오산업의 미래 설계도라 할 만하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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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바이오그룹#한국생명공학연구원#세포유전자치료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