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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소송 합의로 종결”…샤이아 라보프·FKA 트위그스, 법정 다툼 일단락
국제

“성폭행 소송 합의로 종결”…샤이아 라보프·FKA 트위그스, 법정 다툼 일단락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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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22일, 미국(USA)에서 배우 샤이아 라보프와 전 연인 FKA 트위그스 간 성폭행 및 학대 소송이 합의에 따라 종결됐다. 이번 조치는 2020년 FKA 트위그스가 라보프를 상대로 제기했던 성폭행과 신체적·정신적 학대 혐의가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양측이 법정 밖 비공개 합의를 선택하면서 국제 사회의 관심을 받고 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FKA 트위그스는 앞서 “성폭행과 고의적 성병 감염, 목을 조르는 등 다양한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하며 샤이아 라보프를 고소했다. 라보프 측은 모든 혐의를 부인해왔다. 양측은 영화 ‘허니보이’에서 처음 만난 뒤 2018년부터 약 1년여간 교제했으나, 관계는 결별로 끝났다.

영화 '트랜스포머3'
영화 '트랜스포머3'

US위클리가 입수한 법적 문서에 따르면, FKA 트위그스는 해당 소송을 종결해 달라는 요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이 문서에는 같은 사안으로 소송을 다시 제기할 수 없다는 조항이 명시됐다. 각자의 변호인은 “합의 세부사항은 비공개로 하기로 했으며, 서로의 행복과 성공, 앞으로의 평화를 기원한다”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이 같은 합의 소식에 당사국 언론과 온라인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오가고 있다. 가디언(The Guardian) 등 영국(UK) 언론은 “할리우드에서 성범죄 의혹이 다시 한 번 공론화된 상징적 사례”라고 평가했다. 미국 연예산업계는 “유명 인사의 사생활은 공적 논쟁의 장이 될 수밖에 없다”며 향후 연예계 내 권력과 관계 이슈에도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합의가 피해자와 가해자 중심 논란에서 사회적 공론장 재편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한다. 할리우드 내 미투 운동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런 사례가 피해자 보호와 인권 감수성 논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국제사회는 이번 합의의 의미와 할리우드 내 유사 사건 처리 방식 변화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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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아라보프#fka트위그스#성폭행소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