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석진 한마디에 터진 레이스”…‘런닝맨’ 이승협 재회→분장벌칙 폭주에 긴장 급상승
환한 웃음이 울려 퍼진 일요일 저녁, 런닝맨의 레이스는 익숙하면서도 빛나는 에너지를 지녔다. SBS 예능 ‘런닝맨’에 드라마 ‘사계의 봄’ 청춘 밴드 주인공 이승협, 배우 박지후가 게스트로 등장하며 색다른 분위기가 펼쳐졌다. 오랜만에 돌아온 이승협이 지난 10년 간의 추억을 소환했고, 지석진의 재치 있는 질문과 “이렇게 커서 기분 좋다”는 장난 어린 멘트가 현장을 포근하게 감쌌다. 유재석은 쌓여온 세월과 사연을 유쾌하게 정리하며 리더다운 모습을 보였다.
‘투표해 봄’ 레이스가 이어지는 동안, 치열한 신경전과 속내 드러내기, 그리고 동료애가 교차했다. 첫 투표에서 지석진과 유재석만이 반대 입장을 고수해 만장일치가 무너졌고, 이어진 퍼즐과 공중그네 벌칙 투표에서는 벌칙의 강도가 높아지자 멤버들의 투덜거림과 작은 불협화음이 자연스레 이어졌다. 두 ‘형님’을 향한 끝없는 농담과 웃음 속에 프로그램 특유의 유대감이 묻어났다.

마지막 승부에서는 먹물 폭탄과 카누 타기 벌칙이 기다리고 있었다. 벌칙에서 빼주겠다던 약속과 다르게, 이승협과 박지후의 이름이 투표박스에서 불리는 예상치 못한 반전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결국 이승협, 박지후를 포함해 지석진, 유재석, 하하, 최다니엘까지 먹물 폭탄을 맞는 벌칙이 펼쳐지면서 방송은 또 한 번 뜨거운 웃음과 긴장감을 안겼다. 분장벌칙이라는 새로운 미션 역시 예고돼,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줬다.
무엇보다 이날 ‘런닝맨’은 2049 시청률 2.2%로 동시간대 예능 1위를 지켰고, 분당 최고 4.7%까지 시청률이 치솟았다. 젊은 게스트와 오랜 멤버들이 만들어내는 즉흥적 반응과 솔직한 반박, 가벼운 장난과 따뜻한 우정이 어우러진 레이스는 시청자들에게 또 한 번 작은 힐링을 선사했다.
얼룩진 벌칙의 순간마다 터지는 웃음 소리, 계속되는 장난과 유쾌한 에피소드는 일상에 짧은 쉼표처럼 스며들었다. 런닝맨은 이번 주에도 넘치는 활기로 일요일 밤을 풍성하게 물들였다. ‘런닝맨’의 감동과 재미가 함께하는 레이스는 매주 일요일 저녁 SBS를 통해 방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