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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파이브·소주전쟁, 운명 건 예매 폭풍”…이재인·유해진, 한국영화 심장 뛰는 밤→흥행 변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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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파이브·소주전쟁, 운명 건 예매 폭풍”…이재인·유해진, 한국영화 심장 뛰는 밤→흥행 변수는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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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밤 스크린 위, 다섯 초능력자와 소주회사 재무이사가 불꽃 튀는 승부를 예고했다. 영화 ‘하이파이브’와 ‘소주전쟁’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개봉을 앞두고, 배우 이재인과 유해진이 각각 기대와 호기심을 자아내며 한국영화의 심장에 다시 불을 지폈다. 흥겨운 웃음과 뜨거운 사건의 소용돌이, 관객들의 선택을 앞둔 스크린은 이미 긴장감으로 차오르고 있다.  

 

‘하이파이브’는 장기이식으로 인해 예기치 않게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사람이 자신들의 능력을 노리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코믹과 액션으로 풀어낸다. ‘과속스캔들’, ‘써니’, ‘타짜: 신의 손’ 등 한국영화를 그려온 강형철 감독이 무려 7년 만에 연출과 각본을 맡아, 긴 공백 끝에 미완의 판타지를 현실에 녹여냈다. 촬영 종료 후 약 3년 6개월이란 기다림 끝에 개봉을 확정하며, 배우 이재인, 안재홍, 라미란, 김희원, 유아인, 오정세, 박진영이 각기 다른 에너지로 스크린을 가득 메웠다.  

영화 '하이파이브'
영화 '하이파이브'

특히 유아인의 마약 리스크로 인해 홍보활동에 불참하는 가운데, 앞서 ‘승부’에서 214만 명의 관객을 모은 그의 저력이 이번엔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이목이 집중된다. 제작비 200억 원, 119분 러닝타임, 15세 이상 관람가로 무장한 ‘하이파이브’는 명확한 캐릭터와 장르적 유쾌함으로 한국형 코믹 액션의 새 막을 연다.  

 

한편, 같은 날 개봉하는 ‘소주전쟁’은 1997년 IMF 외환위기를 배경으로, 소주회사 재무이사 종록과 성과주의 글로벌 투자사 직원 인범이 대한민국 소주 산업의 운명을 건 갈등을 그렸다. 유해진이 체제의 반전을 이끄는 재무이사 표종록으로, 이제훈이 글로벌 자본의 아이콘 최인범으로 분해 극을 이끈다. 손현주, 최영준 등 쟁쟁한 출연진 역시 무게감을 더한다. 감독 크레딧은 저작권 분쟁으로 공란이지만, 박현우의 원안과 박현우·최윤진의 각본으로 시나리오적 완성도에 힘을 실었다. 104분 러닝타임, 15세 이상 관람가, 2년의 제작 기간을 버틴 근성의 신작으로, 한국 현대사의 아픔과 유쾌한 긴장감을 동시에 선사한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예매 집계에 따르면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이 20.9%로 1위를 지키는 가운데, ‘하이파이브’가 20.3%, ‘소주전쟁’이 16.8%를 기록하며 나란히 2, 3위에 올랐다. 두 편의 신작은 개봉일인 30일부터 2주차까지 무대인사를 확정해, 현장 중심의 홍보로 관객과 더 깊이 만난다는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이날 故 김새론의 유작 ‘기타맨’도 함께 관객과 만난다. 6월 6일에는 ‘드래곤 길들이기’가 개봉을 앞두고 있어, 한국 영화와 글로벌 블록버스터가 극장가에서 치열한 자존심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하이파이브’와 ‘소주전쟁’ 무대인사 관련 정보는 각 극장 홈페이지 및 앱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두 작품은 30일 극장에서 정식 개봉한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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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파이브#소주전쟁#이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