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자이 치매지원 프로그램 확대”…강남 복지기관, 환자중심 돌봄→치매친화 사회 견인
한국에자이가 강남노인종합복지관 등 3개 복지기관과 체결한 치매친화 사회 조성 협약은 고령사회가 직면한 치매 환자 돌봄의 문제에 실질적 변곡점을 마련하는 계기로 분석된다. 글로벌 제약기업 한국에자이는 6월 9일, 지역사회의 치매 인식 개선과 지속가능한 복지 생태계 구축을 위한 실질적 파트너십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강남구 내 노인복지기관들은 치매 환자와 가족의 고립을 줄이기 위한 ‘치매카페(D-Café)’를 공동 운영하며, 환자 중심의 돌봄 지형을 구체화할 전망이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치매 환자가 가족·지역사회와 연결고리를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치매리빙랩(D-Lab)’ 기반 혁신 모델이다. D-Café는 가족 자조모임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한국에자이가 프로그램 기획부터 실행·운영까지 공동주관사로 실질적 역할을 맡는다. 이는 단순 후원 차원을 넘어, 플랫폼 기반의 장기적 복지 혁신을 겨냥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한국에자이는 또, 모든 임직원이 연간 업무시간 1% 이상을 환자 및 가족 돌봄 활동에 쓰도록 제도화하고, 이에 따른 성과 평가 및 승진 제도에도 반영하고 있다. 최근 한국노동연구원 및 보건복지부의 자료에 따르면 국내 치매 유병률은 10%를 상회하며, 환자 가족의 돌봄 부담이 장기화되는 경향이 있다.

서정주 한국에자이 기업사회혁신 이사는 “강남 지역사회와 함께 치매 포용 사회로의 변화를 실질적으로 이끌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전문가들은 민간과 복지기관의 연합 모델이 고령사회 복지전략의 구조적 대안이 될 것이라 평가했다. 이러한 사회적 연대 및 환자중심 네트워크는 국내 치매 대응 체계의 혁신성과 지속가능성 확보에 중요한 시금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