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의 아카데미 원픽은 건달 역”…‘인생이 영화’ 제작 꿈→심장 뛰는 고백
밝은 미소로 시작된 스튜디오에 배우 홍석천의 깊이 있는 목소리가 번졌다. 무비 토크쇼 ‘인생이 영화’의 무대에서 홍석천은 영화 제작에 대한 꿈을 숨김없이 펼쳤고, 자신의 인생 영화가 돼준 작품들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들여다봤다. 시청자들은 그의 열정과 직접적인 고백에 점차 빠져들며,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는 마음을 나누게 됐다.
홍석천은 ‘브로크백 마운틴’의 강렬한 여운을 털어놓으며 “처음 극장에서 이 영화를 봤을 때 내 가슴이 두근거렸고, 상영이 끝난 뒤 극장 안에 감도는 미묘한 공기를 잊지 못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극장 속 표정이 반으로 나뉜 현실을 마주했을 때 그는 “아직 한국 사회는 이런 소재에 덜 열려 있다는 걸 느꼈다”고 진심을 전했다. MC 이재성, 영화 평론가 라이너, 게스트 거의없다와 함께 사회적 편견을 다룬 작품들을 분석하며, 각자의 인생 영화에 담긴 의미를 더 깊이 탐구하기도 했다.

특히 홍석천은 자신이 연기해보고 싶은 캐릭터에 대한 소망도 표했다. “게이 건달 같은 묘한 인물을 꼭 한 번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밝히며, “기회가 닿지 않으니 내가 직접 대본을 쓰겠다”는 남다른 각오도 덧붙였다. 이에 현장의 전문가들도 “이건 진짜 해야 한다”며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고, 거의없다는 “벌써 성공의 기운이 느껴진다”고 호평했다.
영화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을 둘러싼 해석에서는 관찰자적인 시선을 넘어, “두 여주인공의 시선 교환 하나에도 전율이 일었다”며 영화 평론가 못지 않은 통찰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출연진의 응원이 거듭되던 현장에서는 홍석천만의 영화 제작 꿈과 사회적 메시지가 유독 빛을 발했다.
5~6년 전부터 영화감독들에게 “이걸 제대로 만들면 돈도 되고 상도 탄다”고 귀띔한 치트키 소재에 대한 언급이 나오며, 스튜디오 안팎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그간 품어온 영화 제작에 대한 열망, 그리고 편견을 넘어 관객의 마음을 울릴 새로운 시도를 향한 홍석천의 진심에 각별한 시선이 더해졌다.
‘인생이 영화’는 오늘 밤 11시 5분 KBS 1TV에서 방송되며, 사회적 편견에 맞서는 다양한 영화와 홍석천의 진솔한 고민, 새로운 꿈을 안은 도전의 순간을 함께 비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