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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PM 준케이, 역주행 신화 속 진심”…솔로 귀환→팬들 향한 깊은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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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PM 준케이, 역주행 신화 속 진심”…솔로 귀환→팬들 향한 깊은 고백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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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웃음이 일렁이는 서울 강남의 한 카페, 준케이가 솔로 미니 4집 ‘디어 마이 뮤즈’로 돌아온 순간은 한 편의 영화처럼 깊었다. 통유리 너머 햇살처럼 밝은 말투 속에서도, ‘우리집’이 역주행이라는 기적을 남기고 난 뒤 깊어진 감정이 솔직하게 스며들었다. 2PM의 목소리에서 시작된 음악 여정이, 이제 다시 준케이만의 언어와 호흡으로 펼쳐진다.

 

준케이는 “군대를 2020년에 전역하고, 2019년 말부터 ‘우리집’ 얘기가 나오기 시작했다”며 “110여 곡 가운데 단 한 곡이라도 대중이 알아봐줘서 진심으로 감사했다”고 담담히 털어놨다. 역주행이 부담이냐는 질문에 웃으며 “부담보다 더 열심히 하고 싶었다”며, 멤버 준호의 직캠부터 시작해 각 멤버가 재조명받는 과정조차 소중했다고 털어놨다. 수많은 곡을 써온 작사·작곡가이자 보컬리스트 준케이는 “앞으로 더 나아가야겠다는 생각뿐, 다른 결과를 기대하지 않는다”며 스스로를 다독였다.

JYP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이번 앨범에는 R&B의 감미로움이 살아있는 타이틀곡 ‘R&B ME (Feat. 창빈 of Stray Kids)’를 비롯해 ‘프라이버시’, ‘올 온 유(Feat. 유하)’, ‘라르고’, ‘해피 엔딩’ 등 다채로운 트랙들이 담겼고, 몽환적인 분위기와 따뜻한 멜로디가 곡마다 다른 뉘앙스를 그린다. 특히 전곡 작업에 직접 참여하며 음악적 색채를 더욱 짙게 드러낸 준케이는 “영감을 전해주는 뮤즈를 위해 만든 앨범”이라는 의미도 덧붙였다.

 

한편 2PM을 향한 팬들의 기약 없는 기다림에도 변화가 시작됐다. 준케이는 최근 멤버들과의 만남에서 “우리도 뭔가를 해야 한다”며,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어도 컴백과 공연 등 모든 가능성을 두고 의견을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 “앨범이다, 공연이다 딱 정하진 않았지만 지켜보는 팬들이 있기에 이렇게만 있을 순 없다”며 현실과 의무, 그리고 설렘이 교차한 속내를 털어놨다.

 

준케이는 슈퍼주니어가 ‘아는 형님’에서 20주년을 맞아 뭉친 모습부터 자신의 미래까지 되짚으며 “우리도 20주년에 이처럼 모이고 싶다”고 고백했다. 그 바람이 음악과 팬 모두에게 닿기를 바라는 간절함이 묻어났다.

 

준케이 미니 4집 ‘디어 마이 뮤즈’는 9월 1일 오후 6시에 발매된다.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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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케이#2pm#우리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