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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결승 3점포 작렬”…리베라토, SSG전 홈런→한화 5-2 승리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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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결승 3점포 작렬”…리베라토, SSG전 홈런→한화 5-2 승리 견인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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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여름밤, 인천 랜더스필드에 모인 팬들은 6회 리베라토의 한 방에 숨을 삼킨 채 경기를 바라봤다. 한화가 0-1로 뒤진 6회초, 1사 1, 3루 상황에서 리베라토가 시속 151km 직구를 잡아당겼다. 공은 오른쪽 담장을 시원하게 뚫고 나갔고, 한화 덕아웃은 들썩였다. 

 

이날 리베라토는 KBO리그 데뷔 이후 다섯 경기 만에 첫 홈런을 신고하며 팀에 결정적인 리드를 안겼다. 120m를 훌쩍 넘긴 역전 3점포로 한화 타선은 강한 자신감을 되찾았고, 흐트러졌던 경기 분위기는 완전히 바뀌었다. 한화는 이후 7회, 9회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5-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역전 결승 3점포 작렬”…리베라토, SSG전 홈런→한화 5-2 승리 견인 / 연합뉴스
“역전 결승 3점포 작렬”…리베라토, SSG전 홈런→한화 5-2 승리 견인 / 연합뉴스

결정적 역할을 한 리베라토는 4타수 2안타 3타점 활약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의 이날까지 타율은 0.429(21타수 9안타)로 상승했다. 에이스 코디 폰세 역시 7이닝 동안 6피안타 1실점으로 상대를 틀어막으며 평균자책점을 1.99까지 낮췄다. 이번 경기 승리로 폰세는 이 부분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종료 후 리베라토는 “공이 잘 맞았지만 홈런이라고 확신하지 못했다.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어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또한 “폰세가 고맙다고 인사했다. 팀에 힘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리베라토는 한화에서 플로리얼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6주 짧은 계약을 맺은 타자다. “계약 기간에 얽매이지 않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며 팀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외국 생활 적응에 대해서는 “한국 밥과 김밥을 즐긴다. 여러 선수들이 빠르게 적응할 거라고 말해줬다. 기대에 보답하겠다”며 새로운 무대에서의 각오도 함께 전했다.

 

한화는 이번 승리로 상위권 경쟁에 다시 힘을 얻게 됐다.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선수들은 다가올 시리즈에서 연승 행진을 노린다. 

 

오랜 기다림 끝에 터진 한 방, 활짝 펼쳐진 여름밤의 청량감 속에서 한화의 도전은 계속된다. 2024 KBO리그 한화 이글스의 다음 경기는 6월 29일 같은 장소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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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라토#한화이글스#ssg랜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