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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코인, 단기 조정 신호”…기술지표 경고에 시장 긴장 고조
국제

“도지코인, 단기 조정 신호”…기술지표 경고에 시장 긴장 고조

서윤아 기자
입력

현지시각 21일, 암호화폐 시장에서 도지코인(Dogecoin)이 올해 2주 만에 약 80% 급등했지만, 기술적 지표들은 단기 조정 가능성에 경고음을 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주가 급등이 주요 저항선을 돌파한 결과지만, 장기간 누적된 과매수로 인해 하락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진단한다. 이번 분위기는 암호화폐 시장은 물론 글로벌 투자자 심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장 분석가 캔토니즈 캣(Cantonese Cat)에 따르면 도지코인은 최근 주봉 종가 기준으로 0.618 로그 피보나치 되돌림 구간인 0.262달러 선을 11개월 만에 상회했다. 이는 2024년 1월부터 유지된 강력한 저항선 돌파로 해석되며, 전통적 시장 분석에서 ‘추세 반전’의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분석가는 “피보나치 상단을 돌파한 이후에는 종종 되돌림 조정이 나타났다”며, “특히 지난 2분기 초 0.15달러 부근에서 형성된 이중 바닥 패턴이 다시 시험대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도지코인 급등 후 조정 가능성…기술적 지표는 '경고등'
도지코인 급등 후 조정 가능성…기술적 지표는 '경고등'

기술 지표 측면에서 보자면, 도지코인의 주봉 종가는 0.267달러로, 볼린저 밴드 지표의 상단(0.262달러)을 초과했다. 이는 평균 가격으로 회귀하려는 경향(평균 회귀)이 높아졌다는 의미로, “볼린저 밴드 상단을 상회한 과거 사례에서 상승세의 지속이 자주 막혔다”고 캔토니즈 캣은 분석했다. 단기적으로는 중심선인 0.19달러까지 하락 조정이 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치모쿠 구름대 지표 역시 도지코인의 강세적 모멘텀을 지지하지만, 당장 주요 저항선 돌파를 장담할 단계는 아니라는 지적이다. 도지코인은 전환선과 기준선을 모두 상회하고 있으나, 0.28~0.29달러의 주간 구름대 하단을 명확히 넘지 못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이 저항대가 뚜렷이 돌파되지 않는 한 시장 공급 압력이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0.24~0.25달러 구간은 2월 하락의 저점이자, 최근에는 지지선으로 작용하는 과거 저항선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시장 분석가들은 이 구간을 이중 바닥 패턴의 넥라인으로 보고, 피보나치와 볼린저밴드 조정이 동시에 충족될 수 있는 핵심 변곡점이라 평가했다. 만약 이 선에서 조정이 마무리된다면, 이후에는 0.30달러대 중반까지 반등하는 시나리오도 제기된다.

 

한편, 단기적 변동성 신호에도 불구하고 도지코인의 전체적인 시장 구조는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진단이 지배적이다. 0.15달러대에서 두 차례 바닥을 찍고 11주 연속의 매도세를 단 한 주 만에 돌파한 후, 매수세가 시장을 장악하는 분위기다. 캔토니즈 캣은 “이번 주 초 단기 조정이 있더라도, 전체적 상승 추세에는 큰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글로벌 암호화폐 매체와 투자자들은 도지코인 가격의 재조정 및 추후 반등 구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비트코인 등 타 주류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주목하는 외신 보도도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도지코인의 단기 조정 과정이 장기적 강세 구조를 흔들지 않는 한, 향후 추가 상승의 발판이 될 수 있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시장은 조정과 반등, 그리고 글로벌 투자심리 변화의 접점에 주목하고 있다.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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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코인#캔토니즈캣#피보나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