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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금자리론 금리 동결”…주금공, 서민 대출부담 완화에 방점
경제

“보금자리론 금리 동결”…주금공, 서민 대출부담 완화에 방점

오승현 기자
입력

한국주택금융공사가 7월 보금자리론 금리를 동결했다. 최근 시장금리 변동에도 불구하고 서민층 대출자의 이자 부담 경감을 고려한 조치로, 가계 재무 안정에 긍정적 신호가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장기 고정금리 상품의 매력이 부각되며, 주택금융시장에 완충 역할을 할 것으로 해석한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6월 25일 “이달(7월) 보금자리론(아낌e-보금자리론 기준) 금리를 10년 만기 연 3.65%, 50년 만기 연 3.95%로 동결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보금자리론은 고정금리·분할상환 정책 모기지로, 변동금리 대출과 달리 시장금리 변동에서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출처: 한국주택금융공사
출처: 한국주택금융공사

특히 저소득청년, 신혼가구, 장애인, 한부모 가정 등 사회적배려층과 전세사기 피해자는 우대금리를 적용받아 최대 1.0%포인트 인하된 연 2.65%(10년)~2.95%(50년) 저금리로 대출이 가능하다.

 

서민층에는 이번 금리 동결에 대한 부담 경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변동금리 상승 위험을 피할 수 있는 정책 모기지의 안정성이 부각된다는 평가다. 금융권도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다가오더라도, 정책금융상품의 금리 안정 효과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박진수 주택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금리 동결 기조가 이어질 경우, 보금자리론 등 장기 고정금리 대출 선택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시장 변동성이 높은 가운데 정책 모기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서민층 주거안정 강화를 위해 보금자리론 우대 대상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국회에서도 실수요자 보호와 전세사기 피해 지원을 위한 보완 입법 논의가 진행 중이다.

 

통계(한국주택금융공사 자료 기준)에 따르면, 2024년 이후 보금자리론 금리는 3%대 초중반에서 안정 흐름을 보여왔다. 이는 글로벌 긴축기에도 서민 주거안정 정책 효과가 일정 부분 나타난 것으로 평가된다.

 

당국은 “앞으로도 시장 상황과 서민 부담을 면밀히 점검하며, 정책 모기지 역할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향후 금리 방향성과 우대범위 확대 정책이 지속될지 주택금융시장 관심이 모인다.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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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주택금융공사#보금자리론#우대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