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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선 역대 최다 1천728만표 돌파”…표심의 대전환→지도자 교체 파장
정치

“이재명, 대선 역대 최다 1천728만표 돌파”…표심의 대전환→지도자 교체 파장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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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선명한 승리의 파도 위에 올라섰다. 겨울을 뚫고 피어난 민심은 그의 이름 아래 1,728만7,513표라는 역대 최대의 대선 득표수로 응답했다. 정치적 격변의 긴 터널 끝, 그를 향한 강렬한 표심은 이전까지 그 누구도 도달하지 못했던 정점을 찍었으나, 또 한편으로는 과반 득표율의 문턱에서 멈춰섰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21대 대통령 선거 최종 득표 결과 이재명 대통령은 49.42%로 광장과 골목, 도심과 촌락을 아우르는 국민의 신뢰를 얻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41.15%,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8.34%를 기록했다. 그 뒤를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0.98%)와 무소속 송진호 후보(0.10%)가 이었다. 이재명 대통령의 득표수는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세운 1,639만4,815표를 능가하며, 새로운 시대적 방점을 찍었다.

“이재명, 대선 역대 최다 1천728만표 돌파”…표심의 대전환→지도자 교체 파장
“이재명, 대선 역대 최다 1천728만표 돌파”…표심의 대전환→지도자 교체 파장

그러나 승리의 환희 속에도 51.55%라는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의 득표율 기록은 이번에도 굳건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과반은 넘어서지 못한 채 2위 김문수 후보와는 8.27%p, 289만1,874표라는 넉넉한 차이를 두고 결선의 막을 내렸다. 이는 17대 대선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이 보여준 22.53%p, 역대 최대 격차 당선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한국 정치사의 흐름을 송두리째 뒤흔든 만만치 않은 선택이었다.

 

후보 간 격차뿐만 아니라, 진영의 세력 분포도는 사회 각계와 정당 내 역학의 큰 변화를 예고한다. 이재명 대통령의 비과반 신승은 향후 연립과 타협, 협치의 리더십을 요구할 신호탄이 됐다. 이에 따라 새 정부가 펼칠 국정운영의 향배와, 여야의 정국 협상, 국민적 기대와 감시가 촘촘히 뒤얽히는 정치 장면이 예고됐다.

 

국회는 새 대통령 취임 직후 민생 법안과 정국 현안 논의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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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김문수#이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