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우와 선녀, 방울이 운명 거는 밤”…조이현·추자현 직면한 감정 폭풍→돌이킬 수 없는 전환
미소와 긴장감이 교차하는 세계, ‘견우와 선녀’ 6화에서 조이현과 추자현이 마주한 한밤의 위기는 시청자의 마음을 쥐고 흔들었다. 무당 박성아로 분한 조이현이 끝내 방울을 움켜쥔 채, 추영우와 추자현 사이 위태로운 진실의 정면 돌파를 택한 순간, 조용히 스며들던 감정의 파도는 절정에 다다랐다. 교차하는 시선과 깊은 침묵, 그리고 절박하게 전해진 진심이 극을 단숨에 전환의 길목에 세웠다.
이전까지 인간부적의 신비함을 품고 배견우를 지켜왔던 박성아는, 더 이상 믿음을 제공하지 못하게 되며 관계의 균열을 마주해야 했다. 조이현의 “마음이 이렇게 아프면 이거 하나만은 진짜 아닐까”라는 혼잣말처럼,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진심의 무게가 빗속에서 밝혀졌다. 배견우(추영우 분)가 우산을 씌워주던 순간, 위로와 아픔이 얽혀가는 두 사람의 모습은 여운을 남겼다. 감정이 가시는 틈도 없이 새벽의 공기는 긴장으로 바뀌었다.

6화에서는 박성아, 배견우, 염화 세 인물의 삼자대면이 결정적인 순간을 만들어냈다. 염화가 배견우의 손목을 강하게 붙잡아 자신의 곁으로 이끌고, 이를 지켜보는 박성아의 송곳 같은 눈빛과 숨 막히는 고요가 펼쳐졌다. 이어 박성아는 방울과 부채를 쥐고 조용히 눈을 감으며 내면의 신력을 끌어올렸다.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 신비한 기운에 염화가 밀려나는 듯한 순간은 극적 긴장감을 높였다. 감춰진 진실이 드러나기 직전, 두 무당의 대결은 곧 새로운 국면이 열림을 예감케 했다.
이와 함께, 차강윤이 연기하는 표지호의 활약이 해학과 유쾌함을 책임졌다. 체육 시간에는 배견우 편에 선 척 주먹을 내밀고, 양궁 연습장에서는 백허그로 촉촉한 위로를 건넸다. 박성아가 인간부적의 효력을 잃자, 표지호가 대신해 배견우를 지키겠다는 듯 분주하게 움직였다. 그의 독특한 행동들은 순간순간 숨 막히던 서사에 환기와 웃음을 더했다.
제작진은 “박성아와 배견우의 관계가 6화에서 큰 터닝 포인트를 맞는다. 염화와 맞선 박성아의 성장과 주인공을 위한 인물들의 다채로운 활약이 긴박하게 펼쳐질 것”이라고 밝혔다. tvN 월화드라마 ‘견우와 선녀’ 6화는 7월 8일 저녁 8시 50분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