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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표, 늦여름 밤 미소에 녹아든 이야기”…청량한 산책길→진심의 순간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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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저녁 공기가 온기를 내려놓는 시간, 배우 고경표가 여운 가득한 산책 사진 한 장으로 자신의 조용한 순간을 공유했다. 붉은 해가 서서히 사라진 산책로, 부드럽게 젖은 공기와 조우한 고경표는 특별한 꾸밈 없이 렌즈 앞에 섰다. 그 차분한 미소와 소매 없는 밝은 회색 티셔츠 차림은 활동적인 하루의 끝자락을 은근하게 보여주며, 고요하게 번지는 밤의 분위기와 어우러졌다.
고경표가 남긴 이 늦여름 셀카에는 말로 다하지 못할 감정이 자리했다. 이마에 송글송글 맺힌 땀방울, 자연스럽게 내린 머리카락, 차분히 걸터앉은 표정이 담담히 흐르는 밤공기처럼 보는 이 마음에도 잔잔함을 남겼다. 해가 완전히 저문 도로와 멀리 흐릿하게 지나가는 실루엣들은, 덧없는 저녁 풍경 속 일상의 평화로움을 한껏 강조했다.

특별한 메시지를 남기지 않았지만, 고경표의 사진 한 장은 오히려 더 많은 여운을 남겼다. 팬들은 “자연스러움이 더 잘 어울린다”, “담담하면서도 따뜻한 기운이 느껴진다”라며 깊은 공감을 나눴다. 무엇보다 드라마와 공식 석상에서의 모습보다 한층 편안하고 소탈한 매력이 감지돼, 고경표라는 배우의 또 다른 내면을 새롭게 발견하는 시선이 이어졌다.
고경표는 작품 속 캐릭터로 수없이 변신해왔지만, 이번처럼 담담하고 꾸밈없는 일상 속 얼굴에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진심이 스며들었다. 여름 끝자락, 무심하게 걸어가는 밤길에서 번진 고경표의 미소는 팬들의 마음에 조용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남기며, 오랫동안 기억될 한 컷이 됐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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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표#인스타그램#여름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