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윤아·이채민 운명적 사랑 속 노래 흐른 밤”...폭군의 셰프, 도영·허각 애절음색→몰입 폭발
밝은 미소로 프렌치 셰프 연지영이 새로운 시간을 열었고, 이채민이 연기한 왕 이헌의 깊은 눈빛엔 서늘한 운명이 서려 있었다. 임윤아와 이채민의 애달프고도 섬세한 심리가 서로의 시간 속에 쓸쓸히 번지며, 시청자들의 마음은 회를 거듭할수록 저릿해지고 있다. ‘폭군의 셰프’ OST는 두 사람의 로맨스에 사랑의 온기를 덧입히며 몰입도와 감동을 한층 끌어올렸다.
드라마를 관통하는 주제 의식은 NCT 도영의 ‘시간을 넘어 너에게로’ 같은 곡에서 더욱 또렷해진다. 따사롭게 번지는 보컬과 촘촘한 멜로디, “같은 시간 함께할 수 없는 이에 대한 그리움과 시간을 넘어 다시 만날 수 있다면 절대 놓지 않겠다”는 노랫말은 연지영과 이헌이 마주하는 절박한 감정을 고요하게 관통한다. 이어서 허각의 ‘있어줘요’는 왕 이헌과 연지영의 첫 입맞춤, 그리고 흔들리는 감정선 위로 차오르는 애절함의 결을 덧댄다. 서정적 선율과 아프게 울리는 목소리는 시청자 역시 두 캐릭터의 운명에 스며들게 한다.

OST와 극의 화학작용은 온‧오프라인의 뜨거운 호평에서도 확인된다. “OST 뜨는 것마다 더 과몰입하게 돼서 마음이 힘들다”, “OST가 드라마에 깊이 스며든다”, “가사가 처음부터 끝까지 구구절절 사랑한단 얘기라서 가슴이 뛴다”, “이헌이 연지영에게 하는 말 같아 눈물이 난다” 등 진심 어린 감상평이 잇따른다. 망운록의 서사, 그리고 감성을 증폭시키는 주제곡을 통해 드라마와 음악이 교차하는 지점마다 강렬한 울림이 남는다.
현대의 프렌치 셰프 연지영과 조선 시대로 거슬러 간 왕 이헌, 시간과 운명을 비껴간 두 인물이 직조하는 사랑 이야기는 OST의 아름다운 결로 인해 극적 격정과 서정성을 균형 있게 담아낸다. 완성도 높은 음악이 드라마의 깊이를 더해가며 다음 주자는 누구일지, 또 어떤 곡이 새로운 전환점을 열어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편 ‘폭군의 셰프’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밤 9시 10분 방송되며, 다가오는 6일 5회가 베일을 벗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