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헌, 결혼 꼭 하고 싶다”…애틋한 가족 꿈→솔직 고백 속 공허한 시선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한 송승헌의 밝은 모습에는 세련된 여유와 은은한 기대가 스며 있었다. 엄정화, 이엘, 오대환과 함께한 자리에서 송승헌은 자신의 결혼관과 가족에 대한 깊은 바람을 숨김없이 전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결혼에 대한 이야기가 오가던 중, 이엘이 “자매 모두 결혼 생각이 없다”며 비혼 선언을 하는 순간 송승헌의 어조는 한층 단호하게 바뀌었다. “결혼은 당연히 해야 한다”고 말한 그는 세상을 경험하며 쌓아온 소신과 가족을 바라보는 애틋한 시선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신동엽이 “승헌이는 아기에 대한 생각이 크다”고 짚자, 송승헌은 최근 시사회 뒷풀이 에피소드를 유쾌하게 전했다. “애 너무 갖고 싶다”고 털어놓은 자리에서 오대환이 “형, 우리 딸 하나 데리고 가라”는 농담으로 분위기를 채웠다고 했다. 이에 송승헌은 오대환 가족의 여유롭고 따뜻한 풍경을 부러워하며 “아이를 너무 예뻐한다”는 고백을 숨기지 않았다.  

하지만 마음 깊숙한 곳의 솔직함도 드러났다. 결혼은 자신이 진심으로 원하는 것이지만, “아내보다 아이를 더 사랑하는 남편이 될까봐 미안하다”고 털어놓은 순간, 단순한 사랑과 부모의 꿈 사이에서 맴도는 그의 고민과 인간적인 외로움이 느껴졌다.  

이어 “주변에 몇 년 동안 아이가 없다가 갑자기 생기는 경우가 많다”며 행복의 결실을 직접 경험한 동료들을 향한 동경을 비췄다. 그리운 가족의 품과 새로운 시작에 대한 갈망이 사뭇 진지하게 흐르는 순간이었다.  

송승헌, 엄정화, 이엘, 오대환, 신동엽이 따뜻한 토크로 감동과 웃음을 나눈 ‘짠한형 신동엽’의 이 에피소드는 보는 이들에게 가족과 결혼, 그리고 삶의 소중한 의미를 다시금 되묻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