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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1.21% 약세”…실적 부진·외국인 매도에 179,000원선 하락
경제

“삼성SDI 1.21% 약세”…실적 부진·외국인 매도에 179,000원선 하락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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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주가가 7월 7일 오전 실적 부진과 외국인 순매도 영향으로 179,000원선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22분 기준 삼성SDI 주가는 전일보다 2,200원(1.21%) 내린 178,900원에 거래됐다. 시초가는 182,800원이었고, 고가는 183,700원, 저가는 177,000원까지 떨어지는 등 장중 변동성도 크게 나타나고 있다. 거래량은 22만 주, 거래대금은 약 4,000억 원에 달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뚜렷하다. 지난 4일 기준 외국인은 90,514주, 기관은 49,984주를 순매도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실적 부진이 매도세의 원인으로 지적된다고 보고 있다.

출처=삼성sdi
출처=삼성sdi

2025년 1분기 삼성SDI는 매출 3조 1,768억 원, 영업손실 434억 원, 순손실 216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 -13.66%, 순이익률 -6.80%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현재 주당순이익(EPS)은 1,461원, 주당순자산(BPS)은 285,008원이고, 이에 따른 PER은 122.72배, PBR은 0.63배로 집계된다. 업종 평균에 비해 높은 PER은 실적 악화에 따른 투자 부담을 더욱 키우는 모습이다.

 

삼성SDI 주가는 52주 기준 최고가 385,249원, 최저가 157,700원을 기록한 바 있으며, 현재가는 고점 대비 절반 이하까지 떨어졌다. 투자자들은 실적 개선의 신호가 포착되지 않는 한 추가 하락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수익성 악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실적 정상화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2분기 실적과 전방 산업 회복 여부에 따라 하반기 주가 흐름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다음 2분기 실적 발표와 미국 연준의 금리 결정 등 대외변수에 계속 주목하는 분위기다.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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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실적#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