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 OLED, 콘텐츠 95% 재현”…LG디스플레이, UL서 검증 획득

LG디스플레이의 4세대 OLED 패널이 9월 3일 국제 안전과학 인증기관인 UL 솔루션즈로부터 ‘완벽한 콘텐츠 재현력’ 검증을 획득했다. 해당 검증은 500룩스 밝기의 환경에서도 원본 영상의 색상과 밝기 정보를 얼마나 정확하게 구현하는지를 평가한다. UL 측 검증 결과 LG디스플레이 4세대 OLED는 4K 영상 기준 원본 콘텐츠의 95% 이상을 충실히 재현하는 성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이번 검증은 지난해 말 획득한 ‘퍼펙트 블랙·퍼펙트 컬러’ 인증에 이어 두 번째로, LG디스플레이가 프리미엄 화질 구현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한 셈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공간 조명 환경이 밝아지는 추세에 맞춰, 패널의 정밀한 휘도·색상 표현력이 TV·모니터 등 고급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중요해진다고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OLED의 주요 강점으로 자발광 구조와 픽셀 단위의 밝기·색상 제어를 꼽는다. 이번 4세대 패널엔 외부 빛 반사와 산란을 최소화하는 초저반사 설계가 적용돼, 실사용 환경에서 화면 본연의 색을 왜곡 없이 구현한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독자적 OLED 기술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브랜드 경쟁력이 기대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윤수영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다양한 사용 환경에서 최고의 시청 경험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디스플레이를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강력한 화질 경쟁력과 검증 체계 강화에 발맞춰, 글로벌 시장에서 OLED 패널의 지위를 확대할 전망이다.

4세대 OLED 패널이 UL 인증을 통해 검증된 만큼, 향후 LG디스플레이의 프리미엄 전략이 업계 지형을 어떻게 바꿀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