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2.7% 하락”…외국인 매도세 지속에 시총 2위 유지
8월 20일 SK하이닉스 주가가 외국인 매도세 영향으로 약세를 보이며 투자 심리 위축이 지속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견조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단기 조정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일 오후 2시 16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7,250원(-2.76%) 하락한 255,750원에 거래됐다. 시초가는 254,500원으로 시작해 장중 한때 251,000원까지 떨어졌다가 소폭 반등했다. 이날 거래량은 약 276만 주, 거래대금은 7,012억 원에 달했다.

SK하이닉스 주가 하락의 주요 배경은 외국인 매도세다. 19일 기준 외국인은 38만 주를 순매도했으며, 최근 일주일간 지속적으로 지분을 줄여나가고 있다. 외국인 보유율은 55.37%로 여전히 절반을 웃돈다.
동사는 현재 시가총액 186조 1,866억 원으로 코스피 상장사 중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주가수익비율(PER)은 7.17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2.17배, 주당순이익(EPS)은 35,682원 수준이다. 증권가 평균 목표주가는 336,667원으로, 현재 주가와 간격을 보이고 있다.
실적 측면에서는 2025년 2분기 기준 영업이익률 43.76%, 순이익률 37.55%를 기록하며 회복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글로벌 경기와 투자 심리 변동성 확대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가 시가총액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만큼 향후 외국인 매매 동향과 반도체 산업 수요 흐름에 관심이 쏠려 있다. 향후 정책 방향은 수급 동향과 글로벌 반도체 업황에 좌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