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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 나무 심는 남자 변신”…착한 사나이서 마음의 봄→진한 공감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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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 나무 심는 남자 변신”…착한 사나이서 마음의 봄→진한 공감 물결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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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복 차림의 이동욱이 벤치에 앉아 조용히 책을 읽는 순간, ‘착한 사나이’의 공기는 한층 부드럽게 물들었다. 화면 속 푸른 나무와 햇살 아래 복잡한 과거를 내려놓은 듯 깊게 숨을 들이마시는 그의 표정은, 박석철이라는 캐릭터가 맞이한 작은 평화의 시작을 상징했다. 트럭에 짐을 싣는 손끝, 작업용 삽을 들어 올리는 동작마다 석철은 어느덧 ‘나무 심는 사람’으로 조용한 변화의 길목에 서 있었다.

 

최근 방송된 ‘착한 사나이’ 10회에서는 오랜 건달 생활을 정리하고 조경원에 취업해 새 보금자리를 찾은 박석철의 일상이 처음으로 어루만져졌다. 거친 업계에서 벗어나 평범한 하루에 안착한 석철은 소소한 일상 속 미묘한 웃음과 한숨, 그리고 그만의 온기를 전했다. 오랫동안 켜켜이 쌓인 고단함을 내려놓은 듯, 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표정에는 편안함과 새로운 시작에 대한 희망이 함께 어른거렸다.

“나무 심는 시인의 하루”…이동욱, ‘착한 사나이’서 변화의 순간→시청자 공감 쏟아진다 / 킹콩by스타쉽
“나무 심는 시인의 하루”…이동욱, ‘착한 사나이’서 변화의 순간→시청자 공감 쏟아진다 / 킹콩by스타쉽

이동욱은 이러한 변화를 세밀하게 표현해내며 박석철 내면의 성장을 설득력 있게 보여줬다. 연인 강미영 역의 이성경 곁을 묵묵히 지키면서도, 나무 한 그루 심듯 자신의 마음을 지키고 일상을 쌓아가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깊은 공감과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로 이어졌다. 빠르게 흐르는 이야기 중에도 석철이 누리는 평범함은 소중한 감정의 파문을 남겼다.

 

제작진 역시 변화하는 박석철의 감정선을 이동욱이 진정성 있게 완성했다고 전했다. 새롭게 열리는 사나이의 일상, 그리고 점차 밝아지는 그의 밝은 미소와 함께, ‘착한 사나이’가 지닌 서사적 깊이는 더욱 단단해지고 있다. 이동욱이 그려낸 조심스러운 희망과 따스함이 드라마 전체에 진득이 녹아 있다.

 

하지만 평화는 곳곳에서 시험을 받는다. 박석철은 연인 강미영의 갑작스러운 이별 통보에 충격을 받았고, 다음 이야기에서는 괴한의 그림자가 드리워 위기의 순간까지 예고됐다. 위기와 변화의 경계를 오가는 극의 흐름 속, 이동욱이 표출하는 타오르는 감정과 몰입감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더욱 뜨겁게 할 전망이다.

 

이동욱이 출연하는 ‘착한 사나이’는 매주 금요일 저녁 9시 10분에 JTBC에서 2회 연속 방송되며, 디즈니플러스를 통해서도 진한 감동과 공감의 여운을 남기고 있다.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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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착한사나이#박석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