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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 없이 숙면까지”…동아제약, 판피린 나이트액 감기 시장 공략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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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이 감기약 시장에서 '무카페인'·'숙면' 니즈를 반영한 신제품을 내놓으며 소비자 맞춤형 라인업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동아제약은 밤에 복용하는 감기약 ‘판피린 나이트액’을 출시하고, 수면의 질 저하로 고민하는 소비자층 공략에 나섰다. 판피린 나이트액은 일반 감기약과 달리 카페인 함유 없이 숙면을 방해하는 주요 증상인 코막힘, 기침, 가래 등을 완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제품에는 해열진통제인 아세트아미노펜, 비충혈제거제 슈도에페드린, 호흡기 진해거담 성분인 DL-메틸에페드린과 구아이페네신이 포함됐다. 여기에 진정 작용이 있는 디펜히드라민을 추가해, 감기 증상 완화와 함께 숙면 유지를 돕는다. 기존 감기약과 달리 각성효과가 있는 카페인을 배제한 처방으로 야간 복용의 불편을 낮췄다. 액상 형태로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복용이 가능하고, 유자라임향을 적용해 감기 환자가 선호하는 맛에 신경썼다.  

동아제약은 기존의 판피린큐(주간용)에 이어 이번 판피린 나이트액(야간용) 출시로, 시간대별 ‘데이·나이트’ 복약 컨셉을 국내 감기약 시장에 본격 도입한다. 산업계에서도 감기약 복용에 따른 생활패턴·수면의 질에 대한 소비자 요구 증가에 맞춰, 증상 완화는 물론 일상 삶의 질까지 높이는 제품 개발이 활발해지고 있다.  

 

해외에서는 미국·유럽 주요 제약사들이 이미 증상별·생활주기별 ‘데이타임·나이트타임’ 포뮬러를 상용화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국내에서도 판피린 나이트액 같은 무카페인·숙면 강화 제품 유형이 점차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카페인이나 특정 진정 성분이 수면 장애 환자에게 예기치 못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환자 개개인의 상황에 맞는 제형·성분 선택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산업계는 이번 제품이 국내 감기약 시장에서 숙면 및 생활 질 개선 경쟁을 촉진할지 주목하고 있다. 한편 약사법에 따라 일반의약품으로 판매되는 만큼, 다양한 소비자 접근성과 시장 확대 효과가 기대된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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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판피린나이트액#무카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