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뒤변동성 확대”…카카오, 장 초반 6만500원 기록
국내 IT 대표주 카카오의 주가가 8일 오전 장에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 카카오는 7일 대비 소폭 상승세로 거래를 시작한 가운데, 장중 한때 6만1,600원까지 치솟았다가 단기 조정 구간을 거치는 등 등락을 반복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주요 IT 종목 중 하나인 카카오는 이른 오전 6만1,400원에 출발해 고점과 저점 사이의 진폭이 확대된 모습이다.
이날 오전 9시 42분 기준 카카오 주가는 6만500원으로, 전일 종가(6만100원) 대비 0.67% 오른 수치를 기록했다. 개장과 동시에 빠른 상승 후 일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저가 5만9,900원까지 하락했지만, 거래량 증가와 함께 다시 회복 흐름을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94만1,716주로 집계됐고 거래대금은 5,700억1,000만 원에 달하는 등 시장 관심도가 크게 높아졌다. 지난 7일에도 카카오는 1,700원 상승하며 2.91%의 상승률을 보인 바 있다.

시장 일각에서는 연이은 상승세 뒤 단기 매물 소화 과정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IT 업종 전반에서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가운데, 카카오의 이익 체력과 신사업 안정성에 대한 기대가 주가 흐름에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변동성 확대가 동반된 만큼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대두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카카오와 같은 플랫폼 기업은 업종 대표성뿐만 아니라 2분기 실적 발표, 정책 불확실성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단기 등락이 흔하다”며 “당분간 방어적 투자와 기술적 반등 시점 모두 노릴 수 있는 종목으로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IT 대표주식의 심리적 지지선, 기관 매수세 흐름, 신사업 모멘텀 등을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전문가들은 카카오 등 IT 대형주의 변동성이 시장 전반에 미칠 파급 효과와 개별 종목별 매수전략 변화도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