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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글붕어, 번화가 춤추던 리액션 여왕→구속 의혹에 잠적”…스트리머 현장감 뒤 흔들린 충격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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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 새 없이 음악이 흐르던 부천역 번화가, 탱글붕어는 시민들과 마주하며 흐드러지는 리액션으로 현장에 온기를 불어넣었다. 노을빛 입김 같은 웃음, 화면 밖까지 전해지던 에너지 속에 스트리머들의 연대와 치열한 소통이 있었다. 그러나 칼부림 사건이 드리운 그림자는 탱글붕어의 세상마저 고요히 멈추게 했다.

 

라이브 방송 중 시청자 후원에 즉각적으로 반응하고, 동료 스트리머들과의 합동방송으로 지역 커뮤니티의 생생함을 자랑하던 탱글붕어. 그의 유튜브 채널은 최근까지 쇼츠와 라이브 방송이 꾸준히 업로드되며 구독자 9천 명 이상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부천역 뒷골목에서 음악에 맞춰 춤을 선보이거나, 우연히 마주친 시민들과 대화하며 소속감과 현장감을 무기로 삼았던 탱글붕어의 일상, 그 흔적은 점차 희미해졌다.

유튜브 채널 ‘탱글붕어’ 캡처
유튜브 채널 ‘탱글붕어’ 캡처

최근 경기 부천에서 발생한 흉기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됐다. 실제로 30대 여성 A씨가 동료 스트리머 B씨를 흉기로 찔러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 송치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해당 가해자가 탱글붕어가 아니냐는 추측이 빠르게 돌았다. 그간 방송에서 보여준 탱글붕어의 적극적인 현장 참석과 즉흥적인 리액션, 시민들과의 자유로운 교감은 반전의 충격으로 뒤바뀌었다.

 

아직 해당 사건과 탱글붕어의 직접적인 연루 여부는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 없으나, 사건 발생 이후 9일째 라이브 방송이 잠정 중단된 점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키웠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번 사건 보도 후 탱글붕어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진실을 요구하는 분위기다.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된 A씨가 실제 탱글붕어인지 여부, 그리고 그간 펼쳐온 스트리머로서의 소통과 현장 중심의 활동이 앞으로 어떤 궤적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튜브 채널 ‘탱글붕어’는 현재 라이브 방송이 잠시 멈춰 있지만, 탱글붕어를 둘러싸고 이어지는 논란과 의혹, 그리고 부천역 번화가의 리얼함은 엔터테인먼트계에 묵직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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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글붕어#부천역#유튜브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