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리플 XRP 비중 5% 돌파”…그레이스케일 대규모 홍보에 암호화폐 시장 촉각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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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11월 16일, 미국(USA) 뉴욕에서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이 자사 멀티자산 ETF ‘코인데스크 크립토5 ETF(GDLC)’를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설치물을 공개하며 암호화폐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뉴욕 주요 지역에 배치된 대형 디스플레이에는 펀드 내 편입된 5개 디지털 자산이 각자 역할에 따라 시각적으로 표현됐으며, 특히 XRP(엑스알피)의 실사용 기반 효용성이 두드러지게 강조됐다.

 

GDLC는 2025년 9월 미국 내에 출시된 멀티자산 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로, 다양한 주요 디지털 자산에 대한 규제된 투자 접근성을 제공한다. 이번 홍보 캠페인을 통해 그레이스케일은 현실 공간에서 펀드 자산 구성을 시각화하며 각 자산의 시장 내 기능과 역할을 설명하는 메시지를 부착했다. 설치물 중 XRP는 실질적 활용성에 집중해 연출, GDLC 내에서의 비중 확대를 부각했다.

리플 XRP 비중 강조한 그레이스케일, 신규 홍보로 시장 주목
리플 XRP 비중 강조한 그레이스케일, 신규 홍보로 시장 주목

GDLC의 자산 구성에 따르면, 최신 기준 비트코인(75.53%)과 이더리움(15.20%)에 이어 XRP는 5.45% 비중을 차지하며 대형 디지털 자산군에서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솔라나(3.08%), 카르다노 에이다(0.74%) 등이 뒤를 이었다. 펀드는 순자산가치(NAV)를 바탕으로 기초자산 가치를 추종하며, 11월 14일 기준 GDLC의 운용자산은 약 5억7천9백만 달러, 주당 NAV는 44.88달러, 시장 가격은 44.85달러로 집계됐다. 일중 변동성에도 불구, NAV와 가격 간 괴리율은 낮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같은 그레이스케일의 신규 홍보에 대해 XRP 커뮤니티는 적극적인 환영 분위기다. 뉴욕 전역에서 XRP 노출이 확대된 점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며, 암호화폐 시장 내 XRP의 위상 강화로 본다. 반면 일부 시장 참여자는 단기 가격 변동성 및 펀드 유입 추이에 신중한 시각을 제기하면서, 투자 판단에는 추가적 근거 확보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된다.

 

타임스 타블로이드 등 주요 해외 매체들은 “그레이스케일의 이번 행보가 디지털자산 ETF 시장에서 실사용 기반 자산의 가치 재조명을 촉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보도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은 별도의 XRP 현물 ETF 출시를 준비 중이며, 최근 연방정부 운영 정상화로 절차 재개에 기대감이 모이고 있는 상태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규모 홍보가 XRP의 규제 자산 운용 시장 내 비중 확대와 맞물려 기관투자 유입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국제 암호화폐 거버넌스와 관련한 논의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향후 XRP 및 디지털자산 ETF 시장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주목된다.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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