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비율 34.4% 달성’…광양시, 전국 첫 통합앱으로 정책 혁신 가속
전남 광양시가 한 도시의 미래를 청년의 삶과 꿈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쓰고 있다. 2024년 12월 기준, 광양시의 청년 인구 비율은 34.4%에 달해 전남 지역 최고치를 기록했다. 3년 연속 지속된 인구 증가세의 배경에는 청년들이 도시를 떠나지 않고 머무르도록 만드는 세심한 정책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광양시는 일자리, 주거, 복지 전방위에 걸쳐 청년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사업을 펼쳐왔다. 경기 침체와 주거 부담이 전국적으로 커져가는 상황 속에서도, 포스코그룹 맞춤형 아카데미, 청년 주택 대출이자 지원, 청년 취업자 주거비 지원 등 경제적 사다리를 놓으며 광양만의 특색있는 청년 친화 환경을 구축했다.

2025년 광양시는 5대 중점 분야 50개 사업을 망라하는 청년정책 시행계획에 더욱 힘을 싣고 있다. 청년행정인턴과 청년정책협의체 운영 등 참여 분야부터 주거비용 경감, 문화복지카드 지원, 농업인대학 및 디지털 인재 양성에 이르기까지, 분야별로 맞춤형 지원의 폭을 넓혔다. 정교하게 구축된 청년정책협의체와 청년정책조정위원회가 청년의 목소리를 담아내고, 리더와 활동가 육성에도 공을 들이며, 지역을 움직이는 실질적 주체로 청년을 자리매김시켰다.
특히 광양시는 올해 청년 주택자금 지원을 45세까지 확대하며, 주거 사다리를 높였다. 고급형 공공임대주택 공급과 청년복합공간, 청춘스케치마을 연계 조성 등 정착 기반 마련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동시에, 광양클라우드데이터센터와 연계한 융합 인재 양성, 순천대학교 캠퍼스를 통한 첨단소재 특화 인재 육성 정책도 병행되면서 산업과 인재가 맞닿는 플랫폼을 확장해간다.
이 모든 정책의 문턱 또한 기술로 한층 낮아졌다. 전국 최초 통합행정 플랫폼 모바일 앱인 ‘MY광양’은 청년 정책 신청부터 행정 정보 접근까지 디지털로 아우르며, 정책의 효율성에 실질적 속도를 더했다. 스마트폰 안에서 청년들이 더욱 빠르고 투명하게 소통하며, 각종 지원 혜택에 쉽게 다가설 수 있게 됐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양질의 일자리와 주거, 복지를 아우르는 환경을 통해 청년이 광양에 정착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청년을 중심에 둔 도시 혁신의 물결은 앞으로도 광양시를 새롭게 그려낼 전망이다. 높아진 정책 접근성과 넓어진 참여 기회, 그리고 주거와 일자리에 대한 섬세한 지원이 이어지며, 청년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내일을 기대하게 한다. 광양시의 정책 변화가 전남을 넘어 전국 도시의 미래로 확산될지, 그 다음 걸음에 시선이 머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