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김일우·박선영의 30년 고백”…리조트 손길에 미소 번지자→모두 숨죽인 골프장 설렘
엔터

“김일우·박선영의 30년 고백”…리조트 손길에 미소 번지자→모두 숨죽인 골프장 설렘

조보라 기자
입력

환한 미소로 시작된 김일우와 박선영의 30년 인연 속에는 쉽게 드러나지 않았던 감정의 레이어가 켜켜이 숨겨져 있었다. 작은 한마디와 선물, 그리고 손끝의 떨림이 긴 시간 넘게 서서히 쌓인 진심을 다시 수면 위로 불러올 수 있었던 밤이었다. 채널A 예능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 167회에서 두 사람이 한 자리에서 진심을 꺼내놓는 순간, 무대 뒤에서는 묵묵한 설렘이 스며들었고, 화면 밖 시청자마저 시간의 깊이를 함께 느끼게 했다.

 

김일우는 박선영을 위해 골프장 리조트에서 특별한 럭셔리 숙소를 준비했다. 여기에 커플골프채 커버를 선물하며 "난 선영을 돋보이게 해주는 그릇이 되고 싶다"는 고백을 전하자, 박선영은 수줍은 미소로 화답했다. 카페에서는 살짝 손을 맞잡는 모습이 포착돼, 오래된 사이임에도 처음처럼 서투른 떨림이 감돌았다. 이어진 골프 라운딩에서는 이승철, 문세윤이 함께하며 “버디 기회에 성공하면 결혼해라!”라고 장난스레 외쳤으나, 버디 도전에는 아깝게 실패해 모두를 웃게 했다.

“30년 전부터 특별했다”…김일우·박선영, 진심 어린 고백→뜻밖의 반응
“30년 전부터 특별했다”…김일우·박선영, 진심 어린 고백→뜻밖의 반응

저녁 식사가 시작되자, 김일우는 과거를 차분히 꺼냈다. 30년 전 박선영과의 영화 촬영 현장에서 스며든 호감을 조심스럽게 고백하며, 그 시절 자신의 매니저를 통해 박선영의 연락처를 부탁했던 이야기를 들려줬다. 박선영은 이 사실을 전혀 몰랐다는 듯 눈을 크게 떴고, 지금은 말할 수 있는 후회와 아쉬움이 두 사람 사이에 조용히 흘렀다. 박선영 역시 "오빠가 다가오는 듯 하다가도 선을 긋는 것 같다"며 솔직함을 드러내 현장은 훈훈한 공감과 웃음으로 채워졌다. 또, 두 사람의 이심전심 퀴즈에서는 놀랍게도 엇갈린 취향이 드러나며 반전의 재미가 더해졌다.

 

방송에는 장우혁과 손성윤의 등산 데이트도 함께 조명됐다. 장우혁은 손성윤을 기다리며 ‘사랑도 산을 오르듯 천천히 다가가야 한다’는 소망을 비쳤다. 계단길과 암벽을 함께 넘으며 두 사람은 각자의 속도를 맞추려 애쉬는 모습을 보였고, 산행을 마친 뒤 식사 자리에서는 처음 느낀 감정과 스타일에 대해 솔직하게 나누며 다음 이야기에 대한 기대를 심었다.

 

오랜 인연을 돌아보는 김일우와 박선영의 하루, 그리고 변화와 설렘 앞에 조금씩 다가서는 출연진의 모습에서 청춘의 감정과 어른의 진심이 교차했다. 시간 속에서 조금 늦게 도착한 진심은 용기를 냈고, 두 사람은 더욱 가까워진 듯하지만 여전히 조심스러운 거리를 유지했다. 함께한 이승철과 문세윤까지 각자의 생각을 나누는 모습이 어깨 너머로 온기를 전했다. 

 

성장의 시간이 솔직하게 담긴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은 매주 수요일 밤 9시 30분 채널A에서 만날 수 있다.

조보라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김일우#박선영#신랑수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