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타 뒤흔든 K팝 열기”…김숙, 글로벌 이민 선언→스튜디오 뒤집혀
어느새 스튜디오는 미국 유타를 닮아간다. 예상치 못한 글로벌 열풍 앞에서 김숙의 농담이 설렘으로 번졌다. 미국 유타에서 컵밥 하나로 600억 매출의 신화를 세운 송정훈이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등장하며 현지의 이례적인 분위기를 스튜디오에 옮겨왔다.
송정훈의 성공담 이면에는 유타를 사로잡은 K컬처의 힘이 뚜렷이 녹아 있었다. 컵밥 브랜드의 생일을 기념해 개최된 행사는 K팝 공연부터 각종 한국 간식, 라면, 아이스크림까지 한 데 모아 하나의 작은 ‘케이콘’으로 재탄생했다. 현지인들은 열렬하게 호응했고, 전현무와 노희영은 한국문화를 글로벌 무대에서 다시 만나는 순간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송정훈이 “유타에서는 한국 드라마와 K팝에 대한 사랑이 각별하다”고 전하자, 스튜디오의 분위기는 한층 높아졌다. 회사 직원 마이크가 퇴근 후 아내와 함께 ‘사랑의 불시착’을 챙겨본다는 에피소드가 공개되며 출연진도 깊이 공감했다. 마이크의 아내가 항상 한국 드라마를 틀어 놓고 남편을 기다린다는 이야기는, 국경을 넘어선 문화의 힘을 다시 한 번 실감케 했다.
이야기가 이어지자 김숙은 배우로 특별출연했던 ‘사랑의 불시착’을 언급하며 “바로 나야”라는 너스레로 분위기를 띄웠다. 급기야 “나 당장 유타로 갈래요”라고 외치며 농담처럼 이민 선언을 했고, 스튜디오는 웃음으로 들썩거렸다. 이에 탈북민 출신 요식업자 이순실 역시 북한 소재라는 드라마의 소재를 재치 있게 받아쳐 현장에 또 다른 반전을 불러왔다.
유타에서 펼쳐진 무대, 그리고 그와 맞닿은 현실은 한국 문화와 정서가 얼마나 멀고 먼 타국에서도 스며들 수 있는지 보여줬다. 한 그릇의 컵밥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K팝과 드라마, 그 속에서 싹튼 사람들 간의 교감을 통해 국경조차 허무는 에너지로 번졌다. 송정훈의 도전과 성공, 김숙의 진심 어린 농담은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가 전하는 한국 문화의 확장성, 그리고 시대를 관통하는 깊은 여운을 남겼다.
송정훈과 김숙, 그리고 유타의 밤이 어우러진 이 장면은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312회를 통해 29일 오후 4시40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