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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부상 극복”…홍창기, 1군 복귀 훈련→10경기 출전 임박
스포츠

“무릎 부상 극복”…홍창기, 1군 복귀 훈련→10경기 출전 임박

권하영 기자
입력

평범함을 거부한 복귀의 순간, 홍창기가 다시 1군 그라운드에 섰다. 수술대 위에서 절망을 견디던 시간은 이제 막판 10경기, 동료들과의 새로운 여정으로 바뀌었다. 재활의 흔적을 묻은 표정에서는 결연함과 설렘이 동시에 엿보였다.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주전 외야수 홍창기가 무릎 부상에서 회복, 1군 훈련에 복귀했다고 전했다. 염경엽 감독은 홍창기가 8월 29일부터 1군에서 땀을 흘리고 있다며, 상태가 점차 올라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으로 열릴 라이브 배팅을 거쳐 정규 시즌 마지막 10경기 출전 계획도 직접 밝혔다. 특히 몇 차례는 대타로, 이후에는 수비 포지션까지 소화할 준비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출처: LG 트윈스
출처: LG 트윈스

홍창기는 지난 5월 13일 키움전 수비 도중, 왼쪽 무릎 내측 측부인대 파열로 수술대에 올랐다. 당시엔 시즌 아웃 관측까지 나왔지만, 재활 속도가 빨랐고 막판 합류 길이 열렸다. 1군 엔트리 등록은 경기 일정과 컨디션을 추가로 지켜본 뒤 최종 확정된다.

 

지난 2020년부터 LG 외야를 책임져 온 홍창기는 2023년과 2024년 연속 출루왕에 올랐다. 올 시즌 부상 전까지는 38경기에 나서 타율 0.269, 1홈런, 24득점, OPS 0.708을 남겼다. 특히 5월엔 10경기에서 타율 0.368로 상승세를 그려내던 순간, 부상이 찾아온 바 있다.

 

마지막 10경기가 홍창기의 야구 인생에 얼마나 특별한 의미일지, 팬들은 조심스럽게 숨을 고른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그의 재활과 복귀를 응원하는 메시지가 끊이지 않고 있다. LG 트윈스의 가을 야구 시나리오에 반등의 실마리가 더해지는 가운데, 홍창기가 보여줄 출루 본능과 팀워크에 기대감이 쏠린다.

 

무거운 무릎을 딛고 다시 달릴 준비를 마친 홍창기의 한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염경엽 감독의 신중한 기용과 선수 본인의 의지는 마지막 순간까지 팬들의 가슴을 뛰게 할 예정이다.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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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기#lg트윈스#염경엽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