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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립 은밀한 여름밤”…몽환의 촛불 무드→내면 신비로움 응답하다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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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여름밤, 김립이 절제된 신비로움으로 또 한 번 팬들의 시선을 빼앗았다. 어스름이 내려앉은 공간에서 그녀는 촛불과 새하얀 꽃, 붉은 십자가 오브제를 배경 삼아 특유의 무심함과 깊은 감정을 묘사했다. 도회적이면서도 몽환적인 표정과 차분하게 흐르는 긴 머릿결, 크림빛 뷔스티에와 야릇한 레이스, 자유로운 프린트 스커트가 서로 다른 감정과 계절의 결을 오묘하게 교차시켰다.
사진 속 김립은 평온한 눈빛과 조용한 제스처로 한여름 밤의 미묘한 긴장과 안온함을 동시에 담아냈다. 금속의 냉기와 정교한 패턴의 벽지, 그리고 주변을 감싸는 촛불과 순백의 꽃들이 어우러져 그녀의 내면 서사를 더욱 섬세하게 설명한다. 팬들은 익숙하지만 낯선 듯한 김립의 달라진 분위기에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하다”, “김립만의 세계가 또 한 번 펼쳐졌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김립이 “My angels”라는 글귀와 함께 게시물을 남긴 점이 인상적이다. 소중한 이들에 대한 순수한 고백과 감사의 정서가 깊은 여운으로 남았다. 선명한 이미지와 밝은 미소 대신 한층 차분하고 신비로운 모습으로, 이전 활동에서와는 결을 달리한 감정 변화를 제대로 완성해냈다.
아르테미스의 김립은 이번 게시물을 통해 빛과 그림자, 정적과 감성 사이를 자유롭게 오가며, 여름밤을 배경으로 다시 한 번 자신만의 세계관을 구축했다. 팬들의 뜨거운 호응이 이어지며, 앞으로 펼쳐질 그녀의 감성 서사에도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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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립#아르테미스#여름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