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상생 약속의 진심”…더본코리아 논란 속 100억 원 결단→방송 중단 속내는
환한 미소로 요리의 즐거움을 전하던 백종원이, 최근 더본코리아를 둘러싼 각종 논란과 고발에 맞서 뜻밖의 결단을 내렸다. 상생위원회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겠다는 약속처럼, 백종원은 자신의 개인 주식을 담보로 100억 원에 달하는 자산을 회사에 직접 투입하기로 했다. 침착함 이면의 무거운 책임감이 번지던 순간, 그의 진심과 흔들림 없는 의지가 같은 업계와 관계자들에게 묵직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최근 주가가 신저가를 기록하는 등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 백종원이 92만 337주의 보유 주식 담보로 120억 원 규모의 대출 약정을 맺었다고 밝혔다. 여기서 100억 원은 지난 6월 30일 발족한 상생위원회의 운영 예산으로 순차적으로 투입된다. 이 상생위원회는 가맹점주, 본사 임원, 외부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공식 협의체로, 배달 수수료 감면과 월세 카드 결제 도입, 마케팅 지원 같은 구체적 상생 방안 실현에 집중해 왔다.

각종 제기된 민원과 법규 위반 혐의로 백종원과 더본코리아는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다. 총 19건의 수사와 예산군에서의 고발 진행까지 이어지며, 더본코리아는 지난달 13일 긴급 상생위원회에서 악의적 유튜버의 허위 사실에 대한 적극 대응과 점주들의 명예 보호를 결의했다. 점주들은 공동성명서까지 내며 힘을 모으고 있다.
상황이 악화하자 백종원은 이미 찍어둔 프로그램을 제외한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직접 발표했다. 고요한 결의와 진심 어린 반성이 엿보였던 이 선언은, 오랜 시간 TV를 통해 시청자 곁을 지켜오던 그의 모습을 더욱 귀하게 만들었다.
한편, 백종원이 촬영을 마친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는 올해 하반기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