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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혈로 맞춤 치료 시대”…차바이오텍, 베페 참가해 신기술 알린다
IT/바이오

“제대혈로 맞춤 치료 시대”…차바이오텍, 베페 참가해 신기술 알린다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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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혈 보관과 맞춤 치료 기술이 바이오헬스 산업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고 있다. 차바이오텍이 운영하는 제대혈은행 ‘아이코드’는 14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제48회 베페 베이비페어’에서 최신 제대혈 보관 시스템과 차별화된 연구 역량을 선보이고 있다. 현장 부스를 찾은 예비 부모들은 전문가 상담을 통해 제대혈 보관의 원리, 활용 사례, 안전성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받는다. 업계는 이번 행사를 제대혈·줄기세포 치료 시장 확대의 분기점으로 본다.

 

차바이오텍이 주력하는 제대혈 보관 서비스는 줄기세포, 조혈모세포, 면역세포가 풍부한 신생아의 혈액을 엄격한 검사와 표준화 절차를 거쳐 영하 196도의 질소탱크에 장기 보관하는 방식이다. 경쟁사 대비 높은 세포 생존률과 세포 수 확보가 기술적 강점으로 꼽힌다. 선별된 샘플은 미생물 배양 및 세포 특성 검사까지 통과해야만 보관 자격을 얻는다. 특히 최근에는 세포·유전자 치료 수요가 늘면서, 제대혈 내 희귀 유전자 분석 및 맞춤형 치료 연구가 본격화되고 있다.

제대혈은 과거 신생아 본인 뿐 아니라 형제자매·가족 등 다양한 상황에서 백혈병과 재생불량성 빈혈 등 혈액 질환 표준치료제로 활용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 해외 주요 바이오뱅크와 견줘도, 차바이오텍의 노하우와 온도·청정도 등 보관 환경 기준은 글로벌 수준에 육박한다.

 

아이코드는 차바이오텍이 20년 넘게 쌓아온 세포치료제 연구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맞춤형 상담부터 제대혈 채취, 검사, 동결, 장기 보관, 이식 치료 지원까지 원스톱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올해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완공 예정인 첨단 바이오 시설인 ‘셀진바이오뱅크(CGB)’가 가동되면, 제대혈 외에도 난자·NK세포 등 개인 맞춤 세포 보관 및 활용 서비스가 대폭 확장될 전망이다. 이는 국내 바이오뱅크 산업의 대형화·고도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진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미국, 유럽 중심으로 바이오뱅크의 GMP(우수제조관리기준) 인증과 장기 세포 보관 최적화 경쟁이 치열하다. 차바이오텍 역시 국내외 인증 확보, 세포 분리·배양·동결 특허기술 고도화 등 기술적 진입장벽을 높이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는 제대혈 보관·이식 관련 생명윤리 및 정보보호 규제 준수가 필수 조건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차바이오텍 CGB 오픈과 같은 대규모 바이오뱅크 인프라 확장이 환자별 맞춤 치료 패러다임을 앞당길 것”이라며 “산업계는 실제 제대혈 치료가 일상화될지, 시장의 성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 전반에서 기술 혁신과 윤리·제도간 균형 잡기가 향후 성장의 핵심 조건이 되고 있다.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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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바이오텍#아이코드#제대혈